판교채플 2-5반 김수민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이신 아버지, 어머니 밑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교회에 가고, 헌금을 내고, 식전 기도를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교만해지기 시작했고, 고난과 회개의 반복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 인생의 가장 큰 고난이 찾아왔습니다.
중1 여름방학 때 남자 사촌동생의 회유에 못 이겨 같이 야한 동영상을 보고 말았습니다.
제가 말려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고 오히려 제가 더 빠져들었습니다.
그냥 그렇게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사촌 동생네와 헤어져 여행을 다녀오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저희 가족에게 큰 시련이 닥쳤습니다.
여동생이 뭐라고 하길래 들었는데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서 계속 뭐라고? 물어보던 중
그 말을 들으신 엄마가 동생에게 무슨 말이냐고 물어보셨고,
여동생의 말을 듣고 저는 펑펑 울었습니다.
여동생이 사촌동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게 왜 내 동생이었을까? 마음도 있었지만,
동생을 지켜주지 못해 어린 나이에 크나큰 아픔이 생기게 했다는 죄책감에
울음을 그치지 못했습니다.
여동생이 사촌 동생을 저보다 더 따르고 좋아했기 때문에 더욱 배신감이 들고
화가 나서 견딜 수 없고 불쾌했습니다.
명절날 사촌 동생네가 저희 집에서 가까운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올 때면
제가 찾아가 폭력을 쓰고 죽이고 싶은 마음까지 들지만,
그것은 더 큰 죄이기에 참고 있는 중입니다.
다행히 여동생은 심리치료를 받아보니 괜찮다고 상담 선생님이 이야기하셔서
지금은 초등학교에 입학해 학교생활을 잘하고 있습니다.
가끔씩 그 일이 떠올라 괴로웠는데, 이번 상반기 제자훈련에서 그 일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러니 마음속이 조금은 후련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때 말리지 않고 같이 야동을 봤던 것이 저도 같은 죄인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회개합니다.
요새 태권도 시합 준비와 승급심사 준비로 들떠 숙제를 제대로 하는 것,
기말고사 준비를 하지 않는 것, 큐티를 매일 하지 않는 것이 저의 요즘 고난입니다.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라는 지난주 말씀이 제 삶에 이루어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학생의 본분을 망각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고, 딴 길로 새지 않도록 기도해 주세요.
날마다 보호해주시는 하나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