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윤준오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5살 때 왼쪽 귀를 다치고 난 후에 청력을 잃었습니다. 이로 인해 학교에서 많은 괴롭힘과 왕따를 당했고,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심한 우울증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께 걱정 끼쳐드리기 싫어서 늘 웃는 얼굴로 지내며 거짓된 삶을 살았습니다.
결국 6학년 때 학교에서 받은 검사에서 자살충동이 높게 나왔고, 중학교 1학년 때는 우울이 위험군으로 나오면서 부모님께 통보가 갔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처음으로 내 상태에 대해서 부모님과 제대로 얘기하게 되었고, 정신과에 가게 되었습니다. 정신과 의사 선생님께서는 얘기를 들어주시고 공감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마음을 열게 되었고, 중학교 1학년 1년 동안은 여전히 왕따를 당하고 있음에도 견딜힘이 생겨서 버텨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의지해서 견딘 것이 아닌 내 힘으로 견뎌낸 것이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생색이 났고, 힘들어졌습니다.
중학교 2학년이 되면서부터는 외모가 변하고 외적으로 신경을 쓰게 되었고, 모범적인 삶, 가식적인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주변 친구들이 저를 대하는 태도가 180도 바뀌게 되었고, 세상에 빠져 살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마음속에 있는 생색과 지침은 커져만 갔습니다.
지난 주 주일 설교에서 말씀하신 아도니야의 모습이 바로 저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아도니야가 겉으로는 훌륭했고 왕이 되고 싶었지만 하나님께서 아도니야를 왕으로 세우지 않고 그 속내를 드러내셨듯이, 가식적인 삶의 나날이 계속되면서 중학교 3학년 겨울쯤에 저의 실체가 드러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여러 명의 여자 친구를 사귀고 시간이 지날수록 자존감이 강해진 저는 주변 사람들을 막 대하게 되었고 제가 왕인 마냥 행동하게 되었습니다. 이러면서 저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인식은 점점 안 좋아지게 되었고, 저에 대해 나쁜 소문이 들리게 되었습니다. 결국 저에 대해 나쁜 소문을 퍼뜨리는 친구들과 싸우게 되었고, 저의 실체가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저를 떠나가고 비난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 지치고 힘들어지게 되었고, 교회에서 처음으로 이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저에 대해 잘 알지 못하셨지만 큐티를 해보라고 권유하셨고, 선생님의 권유로 몇 년 동안 펴지 않았던 큐티책을 다시 펴게 되었습니다. 큐티를 하게 되면서 세상을 쫒아가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하나님만 쫓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중요시했던 것을 덜 중요시 하게 되면서 마음에 쌓여있던 생색과 욕심이 덜어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싸웠던 친구들과도 화해하게 해주셨고, 부모님께 이러한 사실들을 숨기고 있다가 얘기함으로써 다시 정신과에 가서 상담도 받게 하셨습니다. 정신과 의사 선생님께서는 갈 때마다 처음보다 얼굴이 많이 건강해졌다고 하셨습니다. 약을 처방 받기는 했지만, 약, 성품, 욕심으로 참는 것이 아니라 그날 말씀을 묵상하고 하나님으로 인해서 참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간들을 겪으면서 저에게 정신과 의사라는 꿈을 갖게 해주셨고, 정신과 의사가 되어 혼자 아파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생각을 하게 하신 것에 감사합니다.
사람을 살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도록, 꿈이 이루어질 수 있게 지금 주어진 환경에서 열심히 살 수 있도록, 그리고 우리의 하루하루가 하나님과 교제하는 하루가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힘들어하던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큐티를 권면해주신 선생님 사랑합니다. 제가 스스로 왕이 되게 놔두지 않고 실체를 드러내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알게 해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