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김도현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을 따라 교회에 다녔습니다. 주일이 되면 아무런 생각 없이 교회부터 갔고, 매주 습관처럼 예배를 드렸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신앙이 저의 신앙이 아니라는 것을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중학교를 대전에서 다니던 저는 용인에 있는 기숙학교에 합격해 서울로 올라와 살게 되었고, 자연스레 교회를 우리들교회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꾸준히 출석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한번쯤은 빠져도 괜찮겠지 라는 마음으로 예배를 빠지는 일이 생기기 시작했고, 예배를 드릴 때도 마음을 다해 드리지 않고 몸만 앉아 있다 갔습니다. 원래는 열심히 하던 큐티를 잘 하지 않게 되었고, 기도도 소홀해졌습니다. 결국 어렸을 때부터 교회를 다니던 신앙이 저의 신앙이 아닌 부모님의 신앙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허락하셨습니다. 원래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던 저는 고등학교에 진학하고도 다른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인정을 받고 칭찬을 받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인정받는 것이 저의 우상이 되어 제가 하는 행동들을 스스로 억압하였습니다.
그러다 연극 동아리에서 주인공을 맡아 연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선배들과 친구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너무나 컸던 저는 결국 무대에서 누군가의 칭찬을 받기는커녕 제 자신도 만족하지 못하는 연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인정받기 원하는 저의 모습에 친구들이 부담을 느껴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인간관계에 시달리고 있을 때 목사님께서 자신의 우상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봐야 한다라는 내용으로 주일설교를 하셨습니다. 저는 이 설교를 듣고 저의 우상이 남에게 인정받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후로 큐티와 기도를 다시 열심히 하게 되었고, 관계도 점차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친구들과의 관계가 회복되니 다시 예배와 기도에 소홀해졌습니다.
저는 아직도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원합니다. 인간관계에서 사소한 문제가 있어도 힘들어 하고 낙담합니다. 큐티와 기도를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을 알고, 남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봐야 하는 것을 알지만, 위기가 올 때만 대응을 하는 방식으로 큐티를 하는 것이 제 믿음의 현주소입니다. 이런 연약한 제가 하나님을 더 의지하고 나를 조금 더 내려놓을 수 있도록, 남을 바라보지 않고 오로지 하나님만 바라볼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제가 떠나갈 때마다 다시 붙잡아 주시는 하나님, 그리고 교회에 올 때마다 사랑해 주시는 선생님과 목사님 사랑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