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김진서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교회를 다녔지만, 하나님에 대한 믿음 없고 어머니의 강요로 교회만 오갔습니다. 아버지는 하나님을 믿지 않으시고 교회에 나오지 않으시는데, 그래서 어릴 적 엄마와 아빠는 교회에 가는 문제로 자주 다투셨습니다. 어릴 적에 엄마와 아빠가 교회 가는 것으로 자주 다투시는 게 고난이었지만, 아빠가 어느 날부터 우리 가족이 교회에 가는 것에 대해 별다른 말씀을 안 하시고 교회에 몇 번 나오시면서 별다른 고난 없이 교만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8월 16일 목요일에 학교가 개학을 하고 별문제 없이 학교에 다녔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주 8월 18일 토요일 아침에 일어났는데 배가 무척 아팠습니다. 가까운 동네병원을 가서 진료를 받았는데 장염인 것 같다며 주사와 약을 처방해 주었습니다. 약을 먹으면 괜찮아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약을 먹어도 배 아픈 것에는 효과가 전혀 없었습니다. 다음 날인 주일에는 열이 나며 아파서 교회에도 나오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8월 20일 월요일 새벽에 배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아파졌습니다. 바로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바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가게 되었고, CT를 찍었는데 맹장이 터졌다고 했습니다. 원래 수술을 오후까지 기다려야 했지만, 다행히 그날 아침 9시에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술은 잘 끝났고 의사 선생님은 수술 후 경직된 장이 풀리게 되도록 걷기 운동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복막염이 생기면 열에 다섯은 죽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아직 젊지만, 혹시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장이 얼른 풀릴 수 있도록 수액과 영양제와 항생제를 맞으며 매일 아침, 점심, 저녁으로 2시간씩 병실을 걸어 다녔습니다. 하지만 며칠이면 괜찮아 질 줄 알았던 장 마비는 1주일 넘게 풀리질 않았고, 아무것도 먹지 못해서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8월 27일 월요일부터 큐티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에 큐티를 잘 하지 않고, 말씀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안 됬지만 8월 28일 날 말씀인 시편91편 9절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나의 피난처시라하고 지존자를 너의 거처로 삼았으므로'를 읽고 눈물이 나기 시작했고,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눈물로 기도한 것을 하나님이 들어주셔서 그런지 9월 2일, 수술한 지 2주 만에 장이 움직이는 증거로 배에 차 있던 가스가 배출되기 시작했습니다. 배에 차 있던 가스는 아주 조금 남았고 그 후로 거의 1주일 동안 병원에 더 있다가 9월 8일에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복막염 걸리는 사건을 통해 밥 먹는 것조차 할 수 없어지니 평범한 것이 비범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만하게 살았던 저를 돌아볼 수 있었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생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퇴원하고 난 뒤에 큐티를 소흘히 하게 되는데 매일 큐티를 할 수 있도록, 아빠가 교회에 나올 수 있도록, 그리고 수술을 두 번 하는 일이 없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의 곁을 지켜주신 하나님 감사하고, 병원까지 찾아오셔서 기도해주신 목사님과 목장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