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때 그리 예쁨받지 못했습니다.
1남 2녀중 2째딸인데, 언니 밑에 또 제가 여자로 태어난 것만으로도 이미 미움받을 만 한데, 제 아래로 남동생이 태어나니 저는 완전히 찬밥 신세였습니다. 4살때, 남동생이 태어나자, 저는 엄마의 얼굴을 거의 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산모라서 자주 만나지 못하는것은 당연했던 일인데 어린 제게 너무 사랑하는 엄마를 보지 못하게 된 것은 큰 상처였나 봅니다. 저는 밤이면 엄마를 만나러 갈 계획을 세웠습니다. 엄마의 방은 제가 자던 방과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첫 단계는 저와 함꼐 주무시던 아버지를 깨우지 않고 방을 빠져나오는 것이였습니다. 그러나 잠귀가 밝은 아버지는 "얼릉 자라!"라고 엄하게 말씀하신 뒤 다시 재우셨습니다. 이불속에서 몰래 울었습니다. 어느 날은 정말 노력해서 방을 탈출했습니다. 깜깜하고 무서운 복도를 지나 엄마에게 다가가려고 하자 할머니께서는 "저리 가라, 가까이 오지 말라"며 저를 내 쫓으셨 습니다. 이일 때문인지 저는 애정결핍이 심합니다. 그래서 누군가 나를 좋아해 주면 거기에 빠져서 헤어 나오지를 못합니다.
미운 4살, 투정도 부리고 땡깡도 엄청 부릴 나이인데 저는 일찍 철이들어 정말 착한아이로 통했습니다. 그런데 점점 나이가 찰수록 저는 너무 서러운 대우를 받게 되었습니다. 둘째의 서러움이랄까요, 주위 사람들은 아니라고 내 착각이라고 말 했지만 저는 느꼈습니다. 할머니 집에 놀러가면 할머니꼐서는 남동생과 언니만 찾기에 바쁘셨고, 돈 얘기로 치면 제가 좀 쪼잔해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가끔 전 돈에있어서 동생에게 밀리기도 했습니다. 할머니집에 놀러가 용돈을 받을때도 언니는 20000원, 동생은 10000원, 저는 왜 5000원 인걸까요? 서러운 마음에 전 마음속으로 할머니를 나쁘게 생각했습니다. 철이 없었습니다. 경상도 분이시라서 남자를 좋아하는건 당연지사인데, 나쁘다고 나만 차별한다고 미워했습니다.
모태신앙으로 제가 어릴때부터 다니던 교회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를 포함한 우리 가족 7명은 교회를 정말 열심히 다녔고 유명인사나 다름 없었습니다.성가대를 서고, 성경 암송대회를 나가고, 넌 참 착하고 독실한 아이라며 교회 어른들의 호의를 받을때 교회만 가면 제 마음속에는 교만이 가득 했습니다. 그러다가 5학년때, 제가 너무 싫어하는 선생님이 교회학교 담임선생님으로 뽑히자 저는 교회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너무 교회에 나가기가 싫어서 오랜시간 목욕해서 감기에 걸려 아프고싶어 한 적도 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꼐 예배를 드리러 가는 곳인데 저는 그싫어하는 선생님만 생각하며 교회가기를 꺼려했습니다. 그러다 선생님이 바뀌고 다시 교회를 잘 나가다가 놀러간다고, 친구 만난다고. 그 핑계로 교회를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시기에 엄마의 친구분꼐서 김양재목사님 설교가 좋다며 소개해주셔서 우리가족이 우리들교회를 다니게 #46124;고, 또 우연으로 집을 이쪽으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이 교회에 처음 등록한 바로 다음 날 전 친구에게 배신을 당했습니다. 전학와서 친구없이 지내던 저에게 먼저 말을 걸었습니다. 9달 간 정말 친하게 지냈습니다. 저는 많은 친구를 소개받아 학교에서 친구가 많아졌고 거기에대해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친구는 생색을 내고 싶었던 걸까요, 이상한 트집을 잡으며 저를 따돌림시키기 시작했습니다. 그것 때문에 친구들은 모두 떠나가고 저는 괴로운 몇주를 보냈습니다. 학교만 가면 욕설과 눈빛들이 쏟아지고 저에 대한 욕을 적은 쪽지들을 자꾸 보내오고 쉬는 시간이면 제 옆자리로 와서 계속 니얼굴에 철판 깔앗냐며 욕을 퍼붇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 친구의 목을 졸라버리고 학교를 뛰쳐나오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하루하루가 지옥같았고 저는 눈물을 참고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에 대한 배신감에 또 너무나 슬프고 분했습니다. 사람은 모두 다 죄인이라고,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는 말이 딱 들어 맞았습니다. 제가 등교거부를 하려고 하자 엄마는 그 친구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4명이 만나게 되었고, 서로 마음을 풀고 그다음 부터는 아예 거의 싸운적 없는 사이처럼 지냈습니다. 그리고 그뒤로 저는 그 친구만 보면 분노로 이를 갈게 되었습니다. 그친구와단 둘이 있으면 목을 졸라버리고 싶은 기분이 들었고, 집에 와서는 무언가에 집중을 하지 않으면 그친구를 죽여버리고 싶고 부셔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니의 추천으로 김형민목사님 상담 게시판에 글을 올리게 되었는데, 그때 목사님의 위로해주시지는 않고 너무 허를 찌르는 말씀에 좀 충격을 받았지만 맞는 말이었습니다.그게 지금까지의 인생에 있어서는 가장 큰 고난이었던것 같고 기도로 그 시기를 이겨내게 해주신 하나님이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