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2 안형서 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맞벌이를 하시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습니다. 부모님이 두 분 다 일을 하셔서 부모님과 보내는 시간이 많지 않았고, 동생과 둘만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아빠는 서울에 직장이 있어 따로 살았고 엄마는 밤늦게 들어와 숙제를 제대로 해놓지 않거나 동생과 싸우면 저희에게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엄마가 화가 나면 옆에 있는 물건을 아무거나 들어서 때렸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학교에 갈 때면, 몸 곳곳에 멍이 들어 있었지만 한 번도 엄마한테 미안하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때는 엄마가 너무 싫어서 집도 나가보고 신고도 해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엄마가 무서워서 하지 못했습니다.
사춘기가 오고 할머니가 저희를 돌봐주시러 오셨습니다. 할머니는 여동생만 예뻐하시고 저에게는 차갑게 대하셨습니다. 엄마는 밤늦게 들어오고 집엔 할머니랑 동생들 밖에 없는데 할머니가 동생들만 예뻐하자 할머니와 함께 있는 것이 싫어서 일부러 친구들과 놀다가 저녁 늦게 들어왔습니다. 늦게 들어오는 날엔 엄마는 왜 늦게 들어왔냐고 혼을 냈고 그게 짜증나서 여러 번 집도 나가봤지만 제 기분도 엄마의 야단도 괜찮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초등학교 6학년 말에 평택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이사를 오고 나서 엄마가 1년만 교회에 같이 다니면 새 휴대폰을 사준다고 해서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빨리 1년이 지나고 그만 다니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점점 사람들의 간증을 들으며 다른 사람들의 고난을 알게 되고 위로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교회에 오고 나서 엄마가 자주 때리지도 않고 대화도 많이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중2가 되고나서 지금 반의 선생님의 추천으로 빕스 캠프에 가게 되었고 거기서 저보다 힘든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위로를 받았습니다. 빕스에서 목사님께서 저희집에 심방을 오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목사님과 전도사님, 선생님들이 심방을 오셨고 엄마의 사과도 받고 많이 괜찮아 진 것 같습니다.
또, 교회에 오고 나서 집안 분위기가 많이 밝아졌습니다. 엄마도 저희의 이야기를 들어주시려고 노력하고 계시고, 저도 감정 표현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아빠가 교회와 심방 때문에 짜증을 내고 있는데 앞으로는 아빠도 같이 교회에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