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1 홍은유입니다. 저의 고난은 아빠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아빠와의 갈등이 심했습니다. 아빠는 완벽한 성격으로 저도 완벽하길 바라셨지만 완벽하지 못한 저보다 동생을 더 좋아하고 차별하셨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는 차안에서 동생이랑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같이 부르고 있던 동생에게는 조용히 하라고만 하고 넘어가고, 저는 크게 불렀다는 이유로 차에서 쫓겨나기도 했습니다. 어떤 날은 차에서 동생과 싸움이 일어나 서로 머리채를 잡고 욕을 했는데 아빠가 고속도로 한 복판에서 저와 동생을 내려놓고는 출발해 버리셨습니다. 또, 붕어빵을 동생과 나눠먹으라고 줬는데 제가 혼자 붕어빵을 다 먹어버리자 아빠가 화나서 우산으로 때리시기도 했습니다. 그 사건 이후로 아빠를 대놓고 미워 할 수 있는 기회다, 싶어 아빠를 미워했고 그때 즈음 아빠의 바람사건이 생겨났고 그 이유로 저는 아빠를 죽일 만큼 더 미워했습니다. 5학년 때에는 지금 살고 있는 곳으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학교를 전학 온 후, 바뀐 학교 분위기와 공부 때문에 학교생활이 잘 적응되지 않았고, 핸드폰을 많이 한다는 이유로 아빠에게 너무 많이 맞아서 반바지를 입지 못하고 다닐 정도였습니다. 견디고 견디다가 저는 너무 힘들어서 자살이라는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베란다에서 뛰어내리려는 순간, 제가 그렇게 미워하던 아빠가 저를 붙잡아줬습니다.
우리들 교회에 온 이후에는, 우울증약도 먹고, ADHD약도 먹기 시작하고 교회에서 나눔도 잘하고 점차 마음을 열게 되었고 그 전보다 더 마음이 편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저는 빕스 캠프에 너무 가고 싶어 힘들고 가고 싶다는 쪽지를 적어 빕스캠프에 가게 되었습니다. 빕스캠프에서 다짜고짜 김형민 목사님께 아빠가 때렸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저희 집에 심방을 와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 후 목사님께서는 정말로 저희 집에 심방을 와 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아빠에게 사과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빠는 무릎을 꿇고 저에게 동생과 차별해서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눈물을 흘리면서 사과 하셨고 저는 그런 아빠의 사과를 받으니 마음이 후련해지는 느낌이 들었고 아빠에 대한 미움이 누그러졌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아빠에게 병원과 상담을 가보라고 하셨습니다. 저에게도 아빠에 말에 말대답을 줄이고 아빠의 힘들었던 어린 시절에 대해 말씀해 주시며 생각을 잘 정리해서 일기를 써 보라고 하셨습니다.
목사님께서 심방 다녀가신 주일, 교회 오는 길과 교회가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아빠는 또 화를 내셨고 지금도 변한 건 없이 여전히 아빠와 저는 많이 싸우고 있습니다. 싸움의 이유는 놀지 말라고 했는데 계속 놀고 편식하지 말라고 하신 엄마 말을 안 듣고 편식을 해서입니다. 얼마 전엔 가지 말라고 한 야시장에 밤늦게 가서 핸드폰을 압수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빠가 목사님께서 심방을 한 번 더 올까봐서 인지 훨씬 조심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심방 다녀가신 이후로 마음이 훨씬 편하고 좋습니다. 학교에서 한 정서검사에서는 정서 불안이 나오고, 자살충동이 나와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여전히 아빠는 화를 내시고 저도 아빠 말을 잘 듣지 않지만, 저희 가족과 제 정서가 안정되고 아빠도 화를 줄일 수 있도록 또 제가 노는 것을 줄일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심방과 빕스로 도와주신 목사님, 전도사님 그리고 제가 죽지 않게 도와주신 하나님, 우리들 공동체에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