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엄마 뱃속에 있을때부터 교회를 다닌 모태신앙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주일이면 예배가고 그것이 당연한 줄 알고 살았지만 부모님을 따라 교회를 다닌 것이지 하나님이 정말 계신지, 저를 정말 사랑하고 계신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제가 6살 때 아빠의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엄마가 우리들 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저도 엄마를 따라서 우리들 교회에 다녔지만 그 때는 가까운 많은 교회를 두고 멀리 힘들게 교회를 다니는 것이 싫었고 엄마도 이해가 안갔습니다. 아빠도 우리들 교회에 다니는 것을 반대하셨기 때문에 더욱 엄마를 이해하지 못하고 원망만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계속 우리들 교회를 다니시면서 아빠가 우리들 교회에 오시게 하기 위해 아빠를 잘 섬기셨고 그런 엄마의 섬김이 있어 아빠도 2년뒤에 우리들 교회에 등록하시는 것을 보면서 어렴풋이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이 무엇인지 엄마를 통해 알게 되고 하나님이 정말 계시긴 한가보다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온 가족이 함께 예배에 다니게 되었지만, 아빠의 부도로 많은 빚을 지게 된 저희 가정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여러 번의 이사를 하기도 하고 예전처럼 내가 하고 싶고 갖고 싶은 것을 부모님이 해주지 않으실때면 또다시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우리들 교회를 다니고 큐티를 하고 말씀을 들어도 믿음에는 전혀 관심없던 제게 큰 사건이 찾아왔습니다. 빚 문제로 여전히 힘들어하셨던 아빠는 제가 초등학교 5학년 겨울에 빚을 갚지 못해 오랫동안 재판 중이던 사건이 해결이 되지 않아 결국 교도소에 가게 되신 것입니다. 2년 4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아빠와 떨어져 지내야 했습니다. 그러나 아빠가 교도소에 가신 것 자체가 슬프고 힘든 것보다는 아빠소식을 듣는 순간 이제 아빠없는 동안 사람들에게, 친구들에게 아빠에 대해 뭐라고 말해야 하나, 창피하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고 빚을 지고 왜 감옥에 가야만 하는지, 왜 내게 이런 일을 겪게 하는지, 부모님의 잘못인데 왜 나까지 힘들어야 하는지 부모님이 원망되고 하나님이 원망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빠의 사건으로 힘들어하시는 엄마를 보며 내 힘든 마음을 드러내지 않았고 오히려 더 아무일도 없는 듯 일상생활을 하는 듯 했지만, 그 무렵부터 저는 안다니던 PC방도 다니고 엄마가 뭐라고 하셔도 밤늦게까지 게임을 하며 놀기 시작했고, 몰래 야동도 보며 소극적으로 저의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저는 점점 패륜아가 되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잘못된 줄 알았지만 돌이키기가 힘들었고 게임의 유혹, 야동의 유혹을 제 힘으로는 뿌리치기 힘들었습니다. 엄마에게 오픈하기도 했는데 엄마는 ‘네 힘으로는 끊을 수 없다, 엄마도 죄인이고 죄를 엄마힘으로 끊을 수 없어서 날마다 공동체에 오픈하고 기도를 부탁한다, 너도 그렇게 끊임없이 해야 죄에서 멀어질 수 있다’ 고 말씀하셨지만 저는 제 힘으로 충분히 끊어낼 수 있다고, 마음을 안먹어서 그렇지 마음만 먹으면 단번에 끊을 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지만 제 힘으로 끊어낼 수 없었습니다. 그 이후로 내게 하나님이 필요하다는 것을 조금씩 인식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아빠가 감옥에 가신 사건을 겪으면서도 당장 내게 직접적 불편함이 없으니 감옥에 계신 아빠를 위해서도, 아빠 없이 저와 동생을 돌보시며 홀로 힘들어하시는 엄마를 보면서도 기도하지 않고 오히려 아빠 없는 것을 기회로 나의 악을 드러내며 제 멋대로 쏟아내는 저를 보면서 제가 가족에 대한 사랑이 없고 오직 나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아빠가 안계시고 제 키가 엄마보다 더 크게 자라기 시작하면서 더욱 엄마말씀을 무시하고 제 멋대로 행동하고 엄마앞에서는 욕도 서슴지않고 하는 저를 보면서 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제가 얼마나 무시하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악한 저에게 이번 VIP캠프 때 하나님께서 찾아와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고기를 먹으러 가는(^^) 캠프라 해서 좋다고 갔습니다. 하지만 가서 보니 고기를 먹는 것 보다 더 좋은 것이 있었는데 바로 나눔이었습니다. 저는 이번 캠프를 통하여 저랑 비슷하게 아빠가 교도소에 가거나 부모님이 이혼을 해서 아빠나, 엄마한테 혼나는 제 친구들이나 형, 누나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위로를 받았습니다. 또 저보다도 더 안 좋은 환경을 살거나 저보다 훨씬 더 나쁜 짓을 많이 하는 친구들이나 형들, 누나들의 나눔도 듣고 그 사람이 나쁜 것이 아니라 죄의 유혹 때문에 각자 힘들어하며 나눔을 하는 것을 보며 그 친구들과 누나, 형들을 위해 기도해야 겠다는 마음도 생기고 내 문제, 우리 가정의 문제도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을 만나라고 주신 사건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랑 비슷하게 아빠가 교도소에 다녀 오셨다는 형의 나눔은 저에게 큰 위로가 되었고 한사람 한사람의 나눔들을 들으며 사람을 겉모습만 보고 좋다, 나쁘다, 싫다하며 판단했던 제가 얼마나 어리석고 생각이 짧았는지 새삼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생과 엄마한테 많이 미안해 졌습니다.
앞으로는 야동이랑 게임을 줄이도록 노력하고 동생이랑 엄마께 화풀이를 안 하도록 노력하고 기도하겠습니다. 아빠를 위해 기도를 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또 앞으로 저랑 비슷한 환경의 친구들과 형, 누나들에게 약재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빠가 교도소에 가신 것이 창피한 것이 아니라 그런 사건을 겪으면서도 변하지 않고 하나님을 찾지 않고 제 멋대로 행동했던 저의 죄가 창피한 것이라는 걸 알게 해 주신, VIP 캠프에 초대해주신 김형민 목사님과 하나님, 섬겨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