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2 김진성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났지만 하나님을 믿지 않는 아빠가 계십니다. 아빠는 굉장히 엄격한 분이십니다. 아빠 자신이 집에서 왕인 듯 행동하십니다. 저희 아빠는 직장도 다니시지만 조그맣게 농사도 병행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항상 힘들고 바쁘게 살고 계신데 특히 가을에는 수확을 해서 제일 바쁘고 제일 힘들게 살고 계십니다. 그래서 항상 주일날 교회를 가는 것이 쓸데없는 행동들이라 여기시고 그 시간에 집안일을 더 하겠다며 싫어하셨습니다. 그러다가 초등학교 5학년 때쯤 아빠는 제대로 화가 나셨습니다. 그 이유는 엄마와 저희 3형제가아빠의 일은 도와주지도 않고 교회나 가서 하나님만 찾는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아빠는 엄마에게 밥그릇을 던지고 욕을 하면서 “그렇게 지낼 것 같으면 교회에서 살 것이지 뭐 하러 이 집에 들어왔어? 당장 나가!” 라고 화를 내시며 저희를 내쫓았습니다. 다행히도 그 땐 다시 집에 바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주일은 지켜야 된다는 생각에 몰래 교회를 갔지만 아빠는 이를 또 아시고 더 화가 나셔서 큐티책이 든 가방을 숨기고 큐티책을 불태워버리셨습니다. 그 때 저는 아직 어린 나이였기에 아빠가 화내는 모습이 무서워 결국 교회를 잠시 나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중학생이 되었을 땐 아빠가 조금의 변화를 보여주셨습니다. 비록 교회에 등록하지는 않았지만 엄마와 부부목장은 종종 가서 앉아있으셨고 교회를 가는데 아무런 화도 내지 않고 차에 기름을 넣어주기도 하는 선행을 보여주셨습니다. 아빠에 대한 인식이 변할 때쯤 아빠는 원래의 자신 모습으로 돌아오셨습니다. 그게 바로 고등학교 시절, 바로 현재입니다. 저는 기숙사 생활을 하다 보니 가족들을 볼 시간이 별로 없는데 일주일에 한번, 아니면 2주에 한번 집에 와서 쉬고 있으면 그때마다 아빠는 항상 잔소리를 하시고 집안일 좀 도우라면서 구박을 하십니다. 그렇다고 아빠의 일 돕는 것에 완전히 손 뗀 것은 아닙니다. 제 판단에는 최선을 다해 도와주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잠시 쉬면서 TV를 보며 웃을 때면 아빠는 “네가 먼저 알아서 아빠 좀 도와주면 안 돼?, 네가 그런 사고방식을 갖고 사니깐 안 되는 거야” 라며 마음에 상처를 줬습니다. 이 얘기를 듣자마자 전 초등학교 때부터 쌓였던 감정을 아빠한테 분노로 표현했습니다. 큰소리로 “난 아빠가 하는 일에 대해 잘 모르는데 어떻게 미리 알아서 할 수 있어?, 그리고 항상 그런 소리 하지 좀 마!” 라고 제대로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맞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엄마가 말려 맞진 않았고 이 사건 이후로 아빠와 서먹해졌습니다. 아빠한테 대들지 말고 항상 존경하는 마음으로 효도를 해야 하는 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지만 지키지 못했습니다.
요즘은 아빠를 볼 때마다 이유 없이 화가 나서 동생들에게 화풀이를 하며 다른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에 아빠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할 곳이 없어 담배를 피며 스트레스를 푸는 습관이 아직까지도 남아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행동이 잘못된 것인지는 알지만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세례를 통해 하나님이 제 생활의 변화를 주시기를 믿습니다. 그리고 힘든 아버지를 잘 품을 수 있는 마음을 주시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