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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03] 판교 청소년부 주일 간증 - 중3 홍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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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명
[김다솜]
조회
248
댓글
0
날짜
2016.07.03
안녕하세요. 중학교 3학년 홍혜빈입니다.
저희 아빠는 술을 먹고 들어오시는 날에 항상 엄마와 싸우셨습니다. 저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오빠가 두명 있어서 오빠들이 항상 엄마아빠의 싸움을 말리고 저는 옆에서 그 모습을 바라보며 울었던 적이 많습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싸우시는 모습을 보며 자주 울었기 때문에 학교에 눈이 부은 채로 가는 날이 많았습니다. 살기 싫을만큼 아빠가 미웠던 적도 많았습니다. 매일매일을 아빠가 술을 먹지 않기를, 엄마아빠가 싸우지 않기를 바라며 집에 들어가는 날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이렇게 힘들어하는걸 아시던 고모께서 저를 우리들 교회로 데리고 오셨고 처음으로 교회에 온 날 앞에 나가 간증하고 목장에서 서로의 고난을 솔직하게 나누는 모습만으로 큰 위로를 받았고 그날부터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홍천에 살기 때문에 주일마다 교회에 오는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이끌어 주신 덕분에 카풀을 할수있게 되었고 교회에 오기가 훨씬 편해졌습니다. 지금 이렇게 교회를 다니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아빠가 밉고 엄마는 피해자로만 보일 때가 많습니다. 얼마 전 목사님께서 심방을 오셨을 때 아빠는 술을 많이 먹은 상태였고 그래서 그런지 아빠는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잘 말씀하셨습니다. 심방 오신 목사님과 선생님들이 아빠의 힘들었던 얘기를 들어주고 위로해주시는 모습을 보며 아빠의 마음이 좀 편해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놀랐던 점은 아빠보다 더 변할거 같지 않았던 엄마가 목사님이 주신 책을 읽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 정말 감사했고 엄마아빠가 변하는 모습에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가끔 교회에 가기 싫고 더 자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지금도 예배보다 친구랑 노는게 더 좋고 성적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믿음이 많이 부족한 제가 하나님을 더 믿고 의지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모두에게 칭찬받는 착한 아이가 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힘들면 힘들다고 아닌건 아니라고 못한 적이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 나에게 실망했다는 말을 듣는 것이 너무 싫었습니다. 요즘은 좀 덜하긴 하지만 여전히 저는 제 속마음은 표현하지 않고 남에게 맞추려고만 합니다. 이런 저의 인정중독과 예배를 소홀히 하는 마음이 사라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이 자리에서 나누는 간증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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