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 정병연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우리들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가 아빠의 외도였다는 사실을 시간이 좀 지나서 알게 되었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집에서 말도 안하고 방도 따로 썼습니다. 집안 분위기가 이상해서 저도 점점 짜증이 났고 ‘우리 집은 왜 그래’하면서 밖에서 친구들과 노는 것에서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애들과 몰려다니기 시작했는데 담배를 피우고, 계속 사고를 치면서 엄마가 학교에 올 때마다 죄송했습니다. 엄마는 아빠 때문에 힘들어하셨습니다. 그런 엄마를 보면 불쌍해서 잘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은 그런데 저는 계속 애들과 몰려다니면서 사건을 터뜨렸습니다. 이번에 터진 사건은 다른 학교 2학년 아이가 제 친구한테 메신저로 욕을 해서 친구들과 그 아이를 혼내주러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의 얼굴이 어디서 많이 본 얼굴 같아서 무슨 교회 다니냐고 물어봤습니다. 그 아이가 우리들교회에 다닌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는 척도 하고 말도 했기에 심각한 상황이라고 여기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랑 얘기도 하고, 웃기도 했기에 그 동생이 그렇게 상처받았는지 정말 몰랐습니다. 그런데 제 친구들이 그 아이에게 멀리서 너 때문에 왔으니 차비를 달라고 했습니다. 그 아이는 4만원을 줬지만 그걸 받고도 친구들은 욕을 하고 얇은 나무막대기로 한 대 맞는 거로 끝내자고 했습니다. 저는 혹시 그 아이가 아플까봐 제지갑을 그 아이 뒷주머니에 넣어줬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학교에 갔더니 그 아이가 경찰에 신고를 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는 엄마가 학교에 또 오시겠구나하는 걱정이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왜냐면 엄마에게 다시는 학교에 오게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지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후배가 얼마나 힘들었을까는 솔직히 걱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엄마는 그 후배를 안다면서 왜 도와주지 않았냐고 했지만 저는 정말아무생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은 그 아이의 학교에 찾아간 애들을 불러 학교폭력위원회를 연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선생님들도 애들과 몰려다니지만 않으면 이런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일이 자꾸 생기는 것을 저도 이번엔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얼굴을 아는 사이인데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못한 것에 미안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친구들과 몰려다니는 것을 피하고 혼자 힘으로 사고를 안 터뜨리는 게 안 되기에 큐티를 매일 하면서 적용하겠습니다. 엄마아빠가 방도 같이 쓰시고 말도 많이 하셔서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엄마아빠 사이가 좋아질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좋아지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는 이렇게 해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라고 하십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우리가정을 좋아지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제가 더 이상 밖으로 돌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