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을 다니고 있는 20살 윤수연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말을 잘 안하고 체력이 약했습니다. 그래서 걱정되었던 부모님은 저를 대안 초등학교로 보내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거기서도 다른 아이들처럼 잘 지내지는 못했습니다. 중학교는 일반 학교를 갔는데 저는 친구들과 어울리기 보다는 혼자서 만화나 영화의 캐릭터, 또는 TV의 인물들이 된 것처럼 공상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 공상하는 버릇이 점점 심해져서 때로는 현실과 공상을 구별하지 못하고 현실 생활을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했는데 중학교 때 사이가 안좋았던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기가 정말 싫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자퇴를 하였습니다. 상황이 나아질 것 같아 일단 친구들만 안 마주치면 되지 하는 생각으로 자퇴를 했지만 혼자 공부하는 것도 힘들고 공상하는 버릇도 계속되었습니다. 급기야 환청이 들려서 집에서 생활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서울의 작은 아버지 집에서 지냈습니다. 거기서 저를 욕하고 협박하는 환청이 더 심해져 잠을 못자게 되어서 작은 아버지 교회에 새벽기도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환청이 없어졌고, 고모할머니 댁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공상하는 버릇은 없어지지 않고 더 심해졌습니다. 그래서 3개월 동안 하루 종일 공상을 하였습니다. 저는 이때까지도 공상을 하는 것이 비정상적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해가 바뀌어 우리 가족이 광교 지역으로 이사를 하였고 부모님의 강한 권유로 다시 새로운 고등학교에 다시 입학을 했습니다. 거기서도 현실과 공상을 구분하지 못해서 친하지도 않은 친구한테 정말 친한 친구나 가족에게도 하기 힘든 비밀 얘기를 하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들을 했습니다. 이런 저를 같은 반이었던 친구가 우리들교회로 인도해주었습니다. 하지만 학교생활은 좋아지지 않아서 결국 두 번째 고등학교도 자퇴를 하였습니다. 자퇴 후 학교 아이들이 이상하게 볼까봐 2년 동안 친구들이 등하교 하는 시간과 길을 피해서 다녔습니다.
우리들교회에 나오면서 가르쳐 주시는 대로 큐티도 하고 기도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공상은 여전히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올 여름에 큐티를 하던 중 “내가 너를 책임지겠다” 라는 말씀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말씀이 예수님께서 저에게 직접 하신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정말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위한 길을 예비해두셨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라는 말씀을 보고 저도 저를 온전히 하나님께 맡겨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이 날 이후 저는 성경 말씀을 읽으면 제 환경이 해석이 되고 깨달음이 오고 제 삶에 적용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를 지속적으로 좌절하게 했던 공상도 없어졌습니다. 그 후 마음이 좀 안정되면서 공부를 열심히 하여 검정고시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학 입학 원서를 냈고 수시전형에서 3군데 합격을 하였습니다. 공상은 없어졌지만 공상의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어서 다른 사람의 시선을 과도하게 의식하는 것은 여전히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과 만나거나 대화하는 것이 긴장되고 말이 잘 안 나옵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저를 ‘책임지겠다’ 고 하신 약속의 말씀을 믿고 자신감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적용으로 대학에 들어가기 전까지 할 계획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고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루에 7시간씩 주5일 하는 것이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지만 말씀에 의지하여 잘 견디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제 삶을 주님께 맡기며 나아가도록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