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004] 판교 청소년부 주일 간증 - 신현재 선생님
작성자명 [김다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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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5.10.08
안녕하세요. 청소년부에서 찬양팀을 섬기고 있는 91또래 신현재입니다.
저는 청소년 시절 여러 가지 일들로 아버지와의 의견다툼이 많았습니다. 그 중 가장 큰 문제는 저의 진로 문제였고 그 과정에서 나의 뿌리 깊은 교만과 고집이 드러났습니다. 가장으로서 아버지로서 아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한 아버지와의 대화에서 저는 항상 나의 생각대로 판단 내리고 결정하여 고집을 부렸고 질서에 순종하지 않으며 아버지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제가 초등학생 때 아버지는 해외로 출장을 자주 다니셨고 이런 아버지의 부재가 청소년기에 아버지의 역할을 기대하지 않게 된 이유가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 고집을 부린 결정들이 늘 좋은 결과를 가져왔기에 나를 가르치려고 하셨던 아버지를 무시하고 내 의는 높아져만 갔습니다. 그러면서도 겉으로는 겸손한척 위선을 보였습니다. 지금은 그때의 좋은 결과들이 나의 수준을 생각하신 하나님의 보살핌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있지만 그때 내가 보였던 겸손은 나의 교만을 가리기 위한 포장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대학교에 진학 한 뒤, 당시 출석하던 교회에서 청년부 리더들 중 한 자매와 교제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나의 교만이 크게 드러나 알려지는 사건이 찾아왔습니다. 진정한 율법의 의미를 모르는 위선적인 바리새인들과 같이 저는 교회에서는 표면적으로 믿음 좋은 그럴 듯 해 보이는 청년이었습니다. 그런 저는 여행이니까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에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며 교제 중이었던 자매와 단 둘이서 비밀로 1박 2일의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행에서 돌아오고 나니 어찌된 영문인지 교회에는 소문이 퍼져있었습니다. 태어났을 때부터 다녔던 교회와 가족처럼 지냈던 사람들에게 싸늘한 눈초리를 받는 것에 큰 배신감이 느껴졌습니다. 여행에서 그 자매와 아무 일도 없었지만 이 일로 저는 담당 사역자님과 이야기 후 교회를 옮기게 되었고 비슷한 시기에 먼저 오신 어머니의 인도로 우리들교회로 오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온 후에 양육을 받으면서도 나를 포장하기에 바빴던 저는 몰랐던 사이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공동체 속에서 말씀과 또 내 옆 사람들의 간증을 통해 나의 뿌리 깊은 교만의 죄를 볼 수 있었고 하나님 없이 살아온 내 삶 속에서도 나를 내버려두고 포기하지 않으셨던 하나님의 사랑을 느껴가고 있습니다. 또한 전교회에서 자매와의 비밀여행이 사실과는 많이 다르게 소문이 나 있었기 때문에 저는 제 행동에 대해 떳떳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생각 자체가 교만이고 죄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재앙 후 다시 완악해지는 바로와 같이 나아진 것 하나 없는 여전한 자이고 말씀이 제대로 박히지 못한 교만한 죄인인 나에게 비로소 죄를 죄로 알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잠언 1장 7절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 이라는 말씀의 뜻을, 나의 얄팍한 지식과 도덕 보다 헤아릴 수 없는 하나님의 시선을 생각하게 해주셨습니다. 내 선택과 내 기준이 바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인사 한번 제대로 하지 않는 저를 2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청소년부에 머물며 교회에 붙어있을 수 있도록 해주신 김형민 목사님께 감사의 말씀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