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디어 행정교사 황찬영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평탄한 생활을 하며 자랐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4학년 때 동생이 생긴 이후 저에게 가장 큰 고난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2남매 중 막내는 저였는데 동생이 태어남과 동시에 저는 3남매의 둘째가 되었고 순식간에 가족들의 관심은 동생에게 쏠렸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제가 남자이기 때문에 동생에게 젖 먹이는 모습을 봐선 안 된다고 방에서 못나오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방안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을 때, 밖에서 들려오는 가족들의 웃음소리에 ‘나 없이도 행복하구나.’ 라고 생각하며 혼자 울며 지냈습니다. 어린 나이였지만 저는 부모님께 배척받는다는 생각을 하였고 이런 이유로 동생을 저주하고 가족들을 멀리했습니다.
그렇게 중학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인간관계가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였기에 왕따를 당하며 중학교 시절 절반은 밥을 혼자 먹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왕따로 지내며 힘든 이유가 동생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던 저는 유치원도 안 간 동생에게 폭언을 하며 때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럴수록 부모님은 저를 혼내셨고 저는 그 서러움을 건강하게 표현하지 못하여 더욱 우울함이 쌓여만 갔습니다. 그런 우울함을 게임으로 풀려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부부목장에 가시면 게임하고 부모님이 주무시면 몰래 일어나 게임을 했습니다. 게임으로 내 존재를 드러내고 인정받으려 했습니다. 그렇게 게임 중독에 빠지게 되었고 고등학교를 들어가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숙사라는 특성상 모든 것을 시간표대로 움직여야 했고 강제로 공부를 해야 했습니다. 그런 시간 속에서도 저는 게임을 하려고 외박을 신청하여 친구 집에 가서 밤 새 게임만 한 적도 있습니다. 그런 저를 사랑하시고 많이 기다려주신 하나님께서는 사건을 주셨습니다. 기숙사 내 성폭행 사건에 억울하게 휘말리게 되어 퇴학하라는 협박과 친구들의 눈치를 보며 지내야했습니다. 이 일로 다시 우울증세가 찾아오게 되었고 우울함을 들키지 않으려 스스로 억눌렀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했습니다. 스무 살의 나이에 직장 상사들의 눈치를 받고 교류 회사의 갑 질로 화가 난 상사들의 분을 제가 받아야만 했습니다. 사회란 곳은 아르바이트와는 차원이 다른 힘든 곳이라는 점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대입을 핑계로 회사를 나오게 되었는데 대입도 망치게 되어 수준이 안 맞는다고 생각한 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공부해서 대학가세요. 다른 거해서 먹고 살기 힘듭니다.
저는 지금 청소년부를 섬긴지 2년이 되어갑니다. 지금 스크린에 보이시는 화면과 자막, 스피커에서 나는 소리를 관리하고 영상을 트는 봉사를 합니다. 미디어팀에 있으면서 사람들이 오가며 있었던 많은 일들과 다루기 힘든 기기들을 다루며 생긴 사건들이 많습니다. 초반엔 민감한 기기들이기 때문에 잘 못 다루면 혼도 나고 외부에서 오신 분들에게 소리가 역겹다는 소리를 들으며 섬기는 이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적도 있습니다. 좁은 미디어실에 앉아 카메라로 친구들이 예배드리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어린 시절 혼자 방에 있을 때 가족들이 밖에서 웃던 기억이 떠올라 제 마음을 괴롭게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번 간증도 제 열심을 드러내고 분노를 표출하려는 방법으로 사용하려 했습니다. 이런 감정들을 가지고도 제가 섬기려는 이유는 청소년부 수련회를 섬길 때 들었던 기도 소리에 청소년 시절 가족에게 상처받고 어떤 사람이건 미워하던 제 모습을 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철없고 뭣도 모르던 저에게 위로와 격려를 해주었던 미디어 공동체가 여기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군 입대 전 마지막 주일입니다. 여태까지 쓰임을 받아서 너무 감사드리고 너무 제가 중심이 되려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 회개도 됩니다. 어제부터 출애굽을 위한 하나님의 10가지 재앙이 시작됩니다. 10가지의 재앙을 몸으로 받아들이면서 하나님께 가는 훈련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미디어 팀으로 섬겨주실 인원이 간절히 필요한데 고난을 짊어지시고 섬겨주실 일꾼들이 오실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