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등부 행정교사 장광우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1남 2녀 중 막둥이 아들로 가족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며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다 누리며 자랐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서울에 살던 저희 가족이 용인으로 이사 가게 되면서 원래 다니던 서울의 교회가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교회가 집에서 너무 머니 교회를 옮기자고 하셨습니다. 저 역시 용인에서 서울까지 교회를 다니는 것이 너무 힘들어 어쩔 수 없겠구나 했는데 원래 집이였던 사당역과 몇 정거장 차이 나지도 않는 삼성역의 우리들교회로 옮기자고 하셔서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가기 싫다고 떼를 부렸습니다. 어머니가 원래 화를 잘 내지 않으시고 눈물을 흘리지 않으시는데 제가 교회 안가겠다고만 하면 이두가지의 행동을 한꺼번에 하시면서 가서 자도 되니깐 가자 하셨습니다. 저는 어쩔 수 없이 “그래 이렇게라도 효도하자” 라는 심정으로 참석하였는데 덩치 큰 목사님은 매주 소리만 지르시고 앞에 현수막엔 '교제금지', '고난이 축복이다' 등 제가 살면서 처음 듣는 말로 가득차서 저는 매주 성실하게 앞에 있는 플라스틱 의자를 끌고 와 열심히 잤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전학을 오면서 축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진학을 할 때쯤 축구를 그만두게 되었는데 어려서부터 해 온게 운동밖에 없어서 혈기를 옆 학교 친구들과 눈만 마주쳐도 패싸움하고 집에서 채운 사랑을 밖에서도 채우려고 수많은 여자들과 이성교제를 하였습니다. 오죽하면 어머니께서는 "나는 니 여자친구 이름 외우는 것보다 차라리 조선왕조를 외우는게 더 편하겠다" 하실 정도로 심한 여자중독에 빠져있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다니며 제 힘을 과시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후배들을 시켜 돈을 수금해 오라고 했는데 이것이 학생부에 발각되어 조사를 받던 도중 친한 친구가 강제전학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어떤 친구는 보호관찰을 받게 되고 심지어 소년원에도 가게 되는 것들을 보며 덜컥 겁이 나서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급해진 저는 공부를 하려고 성적표를 꺼내어 보았습니다. 31명 중 29등을 한 것을 보고 나름 뒤에 두 명 있다고 위안을 삼았는데 한 친구는 장애우, 한 친구는 학교 안 나오는 아이인 것을 보고 사태의 심각성을 느꼈습니다. 공부를 하려는데 매일 운동장에서 땀 흘린 것 밖에 없어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때 처음으로 어머니가 그렇게 찾으시는 하나님한테 한번 기도해보자 하며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진짜 연합평가 잘 보면 적어도 교회 가서 대놓고 자진 않겠다고 기도하며 연합평가를 보았는데 다행히 고등학교를 입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욕심이 생긴 저는 하나님 제가 중간고사 때 반에서 중간만 가게 해달라고 그러면 내가 교회에서 매주 광고하고 어머니가 2달마다 사다주시는 잡지책 뭔지 들여다라도 보겠다고 약속하며 중간고사를 보았는데 반에서 5등을 하였습니다. 저는 너무 놀라 “뭐지 이게 진짜 하나님이 있나?”라는 생각을 하며 약속은 약속이니 잡지책(QT책)을 조금씩 읽어 나갔습니다. 교회에서 아이들이 오픈이란 행동을 하면 뭔가 멋있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번 간지나는 행동 한번 해보자고 결심 하였는데 교회에선 제가 했던 행동들이 너무 쪽팔려서 우선 어머니께 맞을 각오를 하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집에선 한없이 귀엽고 사랑스럽던 막내의 이미지의 타격을 입으셨는지 당황을 하셨고 저는 몽둥이를 가져와야하나 하며 조바심을 내고 있었습니다. 그 정적 가운데 어머니께선 저에게 "광우야 엄마는 광우가 그 친구들 가운데서 선한 선지자의 역할을 해주길 엄마가 매일 아들위해 기도를 할게"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러실 분이 아닌데 하며 혼자 울컥하여 방에 들어가서 침대에 무릎을 꿇고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진정 죄인이라며 저런 착한 엄마 데리고 뭔 희대의 사기극을 찍은거냐며 죄송한 마음으로 울며 기도하다 잠들었습니다. 새벽에 깨서 물 마시러 나가려고 했는데 문 밑으로 들어오는 불이 뭐지 하며 살짝 열어서 쳐다 보았는데 어머니가 부엌 식탁에서 기도를 하고 계셨습니다. 들어보니 하나님 막내아들 광우가 다 제 양육이 잘못되어 그러는것이라고 기도를 하시는 것을 보고 또 혼자 울컥하여 다시 무릎 꿇고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제가 진짜 두 번다시 주먹도 쓰지 않고 술도 안먹고 나쁜짓 안하겠다고 약속을 하였고 그 약속을 지금까지 잘 지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족끼리 동네에 가서 외식을 하거나 배달음식을 시켜서 먹으면 아는 동생들이 와서 구십도 고개숙이며 "어 형안녕하세요" 이러는 모습을 보면 어머니가 "요즈음도 후배들 괴롭히니?" 라며 항상 중간 점검도 해주십니다.
그렇게 저는 무사히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재수기간동안 저보다 어머니가 더 힘들어 하셨는데 매일 10시간 운동하면서도 일 년, 52주동안 수요예배에 한번도 빠지지 않고 나갔습니다. 예배드리고 다시 와서 운동하고 일대일 양육도 수료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재수도 하나님의 길이셨구나 하시는 어머니의 말을 들으며 저도 뿌듯했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올해 대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었는데 두학기 다닐동안 장학금을 받아 학교를 공짜로 다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항상 저의 죄를 보고 회개하고 하나님의 영안에서 신앙생활 할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그리고 청소년부 시절 저를 사랑해주시고 이 자리까지 올수 있도록 기도로 양육해주신 주일학교 선생님들 매일 저의 단잠을 깨워주시며 귀에 듣는거라도 있게 해주신 김형민 목사님 그리고 매주 교회오는것도 힘든데 일어나자하면 일어나서 찬양해주고 일어나주는 청소년부 친구들 너무나 귀하고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