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오요셉입니다. 저는 어머니께서 임신중에 아프셔서 고열로 산소공급이 중단되는 바람에 뇌에 백질을 가지고 태어나 시지각과 운동기능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왕따도 당하고 초등학교 3학년 때 학교 수련회에서 옷을 갈아입는 중에 벌거벗긴 채 문 밖으로 밀리는 사건으로 심한 수치감을 겪으면서 힘없는 나에 대한 비관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강한 남자에 대한 동경이 들면서 이상하게도 동성애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학교 생활을 적응하지 못하며 중학교를 대안학교를 갔지만 거기서도 적응이 되지 않아 홈스쿨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많아지자 인터넷 야동사이트를 더 많이 보게 되면서 중독이 더 심해졌고 급기야 가출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살고 싶지 않지만 끊어지지 않는 나의 음란과 우울감 때문에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에 자살 시도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저를 고쳐보시겠다고 부모님은 여기저기 훌륭한 목사님을 찾아가 기도를 받게 하셨지만 제 마음에 있는 분노로 인해 저는 어떤 기도도 받아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문제아는 없고 문제 부모만 있다”는 우리들 교회 현수막을 보고 들어간 수요예배 날 자신의 딸의 방황하는 수고로 내 삶에 임한 예수님의 구원을 깨닫게 되었다는 유화숙 전도사님의 간증을 듣고 부모님은 폭풍눈물을 흘리며 우리들 교회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며칠 되지 않아 김형민 목사님과 부장 선생님이 저희 집에 심방을 오셨고 부모님께서 저의 문제를 오픈하시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 하셨습니다. 그 후로 저는 빕스 캠프에서 저의 문제를 처음으로 오픈했고 공동체의 사랑과 위로를 통하여 조금씩 마음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오르락 내리락 하는 조울이 심하여 가출 충동을 억제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양육을 받게 되면서 큐티를 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게 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고 남의 탓만 하며 가해 아이들에 대한 분노로 가득했었는데 매일 큐티를 하면서 저의 죄를 하나씩 보게 되었습니다. 그날 그날 큐티 말씀으로 하루를 살아내다보니 약한 나이지만 나를 있는 모습 그대로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도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는 내가 싫었고 이미 더러워진 내 자신에 화가 났지만, 그럼에도 예수님은 나를 사랑하시고 그런 나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내 옆에 있으시다는 것이 조금씩 믿겨졌습니다.
그동안 저는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두 마음이 왔다갔다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저는 과거에 행한 모든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당당하게 살고 싶습니다. 이제 저는 성경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예수님께서 나를 구원하셨고 내 삶의 주인임을 고백합니다. 과녁에서 벗어난 삶이 아닌 과녁을 향하는 삶으로 살고 싶습니다. 세례를 통하여 이전에 행한 죄악과 함께 오요셉은 죽고 나의 죄를 대신하여 죄값을 치르신 예수님과 함께 부활한 오요셉으로 살기로 결단한 마음을 모든 교인들에게 나타내고자 합니다. 교회의 일원이 될 뿐 만 아니라 나의 정체성이 하나님의 자녀란 것이 분명해지는 예식인 세례를 통하여 나를 유혹하고 흔드는 세상의 소리가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음성에만 반응하는 저로 살기로 결단합니다.
저의 상처와 죄를 오픈하여 회개의 기회를 열어주신 김형민 목사님, 매주마다 간절한 심정으로 말씀을 가르쳐주신 박애경 전도사님, 매일 저와 함께 큐티를 나눠주시는 엄마와 저의 부탁으로 바쁜 와중에도 일대일 양육을 받으신 아빠와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가족과 목장식구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저를 위해 여기 오신 우리 할아버지도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으시길 기도합니다. 예수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