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학교 3학년인 문경준입니다.
저는 중학교 1학년 때 아버지께서 일 때문에 콜롬비아로 가시게 되면서 가족 모두 콜롬비아로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콜롬비아에 있는 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친구관계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콜롬비아는 스페인어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영어를 사용했기 때문에 영어와 스페인어 두 가지 언어를 다 해야만 했습니다. 또 문화적 차이로 인해 친구들에게 장난을 쳐도 이것을 진지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친구들의 반응 때문에 잘 어울릴 수가 없었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반가움의 표시로 장난스럽게 외국인 친구의 등을 손으로 치면 친구는 “왜 때리냐?” 고 심각하게 받아들였습니다. 당황스러워 뭐라 할 말이 없었던 저는 그저 말없이 미안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친구는 다음부터는 그런 행동을 하지 말라고 경고하였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런 장난을 통해 친구들과 친해지는데 이것을 할 수가 없으니 학교에서 주눅이 들고 친구들의 눈치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언어의 차이와 문화의 차이로 인해 저는 친구를 사귀는 것이 힘들었고 시간이 지나 친구가 몇몇씩 생기기 시작하였지만 여전히 저의 학교생활은 힘이 들었습니다. 한 번은 제가 밥을 먹으러 식당에 갔는데 같이 밥을 자주 먹던 친구가 식당에 없었습니다. 혼자 밥을 먹기가 싫었던 저는 밥을 먹지 않고 식당을 나왔습니다. 외동아들로 자라 그래도 부모님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다고 생각하고 이전까지는 관계의 어려움 없이 살았는데 힘든 상황이 생기니 상황을 넘어설 마음의 힘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희 가족은 다니고 있던 교회 목사님께서 한국으로 돌아가시게 되어 한인 교회로 옮겨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곳에는 제 또래의 친구들이 있어서 잘 어울리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저는 교회에 가는 것이 기다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교회에 가면 친구들을 만날 때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었고 힘든 일이 있을 때면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교회에서 위로를 받으니 제 마음이 한 층 밝아지게 되었고 학교에서도 눈치보고 주눅 들었던 모습이 조금씩 사라지게 되어 친구를 사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하나님께서 제 마음에 위로를 주셔서 관계의 회복이 이루어진 것 같아 감사합니다.
한국에 와서는 친구들의 소중함을 알게 되면서 친구들과 보내는 하루하루에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다니던 우리들교회에 다시 나가게 되었습니다. 교회에서 목장 친구들과 함께 내 이야기를 나누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목장에서 나의 힘든 마음을 솔직하게 나눌 수 있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우리들교회에서는 제 얘기를 듣고 판단하거나 정죄하지 않고 제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해주어 제가 마음을 열 수 있었습니다. 큐티는 잘 되지 않지만 이번 세례를 통하여 열심히 큐티를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앞으로도 항상 감사하며 살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기도하는 제가 되겠습니다. 이런 감사함을 저처럼 친구 관계 때문에 힘든 친구들을 위해 기도하는 사명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겠습니다. 이렇게 제가 하나님과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게 해 주신 우리들교회 공동체와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