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1 윤가윤입니다.
저는 3살 때 부모님을 따라 우리들교회에 왔습니다. 우리들교회에 오기 전에는 교회를 다닌 일이 없습니다. 엄마는 홀로 성당에 나가셨고 아빠는 불신자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리들교회에 오면서 엄마와 큐티를 시작했니다.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 김양재 담임목사님께서 제가 적용한 것을 어른예배 때 소개해 주신 일도 있습니다. 그 때 부모님께서 저를 무척이나 자랑스러워하셨습니다. 그러나 중학생이 된 지금은 큐티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큐티책이 아닌 스마트폰을 묵상하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저는 점점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밥을 먹을 때나 공부를 할 때도 스마트폰은 늘 제 곁에 있어야만 했습니다. 누군가가 저에게 중요한 카톡이라도 보내지 않았을까 싶어 스마트폰에서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스마트폰을 하는 시간은 하루 1시간을 넘지 않았지만 음악을 듣고, 사진을 찍어 저장하고, 폰을 꾸미는 일이 잦았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스마트폰을 자주 봤기에 집중력이 떨어졌습니다.
저는 2주 전까지도 스마트폰을 사용했습니다. 부모님으로부터 스마트폰을 절제하라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들었지만, 절제가 안됐습니다. 잔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저의 JQ(잔머리지수)는 점점 높아졌습니다. 스마트폰을 안 한 척 하기 위해 손놀림이 빨라지고 부모님의 발자국 소리를 듣기 위해 청각이 발달하고 엄마의 스케줄과 아빠의 퇴근시간을 꼼꼼히 체크하며 시간계산을 하고 공부하는 척하는 연기까지 늘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부모님께 들키고 말았습니다. 솔직히 투지(2G)폰으로 바꾸면 아빠의 잔소리가 줄어들겠지 하는 마음 45%, 스마트폰을 끊고 나의 생활태도를 바꾸고 싶은 마음 55%였습니다. 스마트폰을 끊겠다는 결심이 선 저는 그 즉시 부모님께 제 뜻을 말씀드렸습니다. 부모님은 곧장 이마트로 달려가 가장 싼 알뜰폰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투지폰은 정말 불편합니다. 카톡이나 SNS도 할 수 없고 제가 좋아하는 음악도 자유롭게 들을 수 없습니다. 그저 전화나 하고 문자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카톡이나 SNS를 안 한다고 해서 친구들과의 사이가 끊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카톡 내용을 객관적으로 보면 그다지 중요한 내용도 없습니다. 중요한 내용이라면 메시지와 통화로 간단하게 주고받으면 됩니다. 스마트폰을 썼을 때는 카톡과 SNS가 제 전부라고 생각했습니다.
2G폰으로 바꾼 지금은 부모님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고 제 자신에게도 당당해졌습니다. 더 이상 속이지 않아도 되고 들킬까봐 마음 조릴 필요도 없습니다. 처음에 2G폰으로 바꿨을 때 친구들에게 보여주기 창피했습니다. 그런데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저를 좋은 시선으로 봐줬습니다. 중독은 내가 끊어내고 싶어도 끊어낼 수 없는 것입니다. 없으면 안 될 것 같았던 스마트폰을 끊어내고 나니 저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아지고 정신적으로도 여유로워졌습니다. 2G폰으로 바꾸면서 스마트폰이라는 무거운 짐을 벗는 느낌이 들어 홀가분합니다. 스마트폰 중독을 끊어낼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의 잔소리가 한 몫 했지만, 하나님께서 끊을 수 있는 마음을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제가 개가 그 토한 것을 도로 먹는 것 같이 미련한 자가 되지 않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