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1 권혁준입니다.
저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스마트폰을 쓰기 시작하였고 중2 여름방학에 폴더폰으로 바꾼 이후 지금까지 계속 폴더폰을 사용 중입니다.
폴더폰으로 바꾸게 된 계기에는 여러 가지 사건이 있었습니다. 처음 스마트폰을 샀을 때, 저는 드디어 또래 친구들과 동등해졌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친구들과 카톡을 하고 게임을 하며 즐거운 나날을 보내던 중, 부모님께서 집에서는 스마트폰 금지라는 규칙을 정하셨습니다. 처음엔 스마트폰 사 주신 것만으로도 감지덕지 했기에 그 규칙을 잘 지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오래가지 못하였고, 점점 규칙을 어기기 시작했습니다. 집에 와서 핸드폰을 잘 내지 않거나 낸 후에 부모님이 잠드실 때까지 기다렸다가 몰래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발소리가 들리지 않게 양말을 신고 몰래 가져왔습니다. 새벽에 스마트폰을 몰래 몰래 하다 보니 야동을 알게 되었고, 신세계를 경험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스마트폰에 중독돼가고 있던 중, 어느새 부턴가 핸드폰 게임이 질리기 시작했고, 결국 그것은 PC방 중독으로 이어졌습니다. 원래는 스마트폰 게임인 바운스볼로도 만족했지만, 더 큰 화면으로 할 수 있는 재미있는 게임을 찾았던 것입니다. 처음에는 PC방도 학교 끝나고 30분으로 만족하였지만, 점점 주말에 PC방에 가는 시간이 많아졌고, 기본 4~5시간씩 친구들과 게임을 하며 게임중독에 빠졌습니다. 그렇게 주말엔 게임으로 시간을 낭비하고, 새벽에는 스마트 폰, 학교에선 밀린 숙제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었습니다. 급기야 중학교 2학년 때 시험공부를 하기 위해 책상에 앉았는데 집중이 안되고 아예 공부하기도 싫어서 공부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그날 이후, 학교에서 6교시를 하면 PC방에서 3시간, 7교시를 하면 2시간씩 게임을 하였고, 주말에는 당연히 놀았습니다. 그 결과 성적은 당연히 바닥을 찍었고, 아버지는 제 성적표를 보시면서 왜 성적표가 아니라 주소번지수를 가져왔냐고 어이 없어하셨습니다. 사실 저도 제 성적을 보고 충격을 받아 이제 정말 공부하려 마음먹었지만, 이미 중독에 빠져 내 맘처럼 쉽게 공부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학원을 빠지고 친구들과 놀고, 원래 학원이 8시에 끝났는데 10시까지 자습한다고 부모님께 거짓말을 하고 PC방에 갔다가 걸리게 되었습니다. 그 날 밤 저는 스마트폰이 정확히 반 쪽으로 갈라져 거실 바닥에 뒹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폴더폰으로 바꾸었지만, 여전히 제 중독은 계속되었습니다. 스마트 폰 금단현상이 찾아와 친구를 통해 부모님 몰래 공 기계를 구하였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의 사랑이신지 얼마 못 가 부모님께 걸리게 되고, 뒤지게 맞았습니다. 이런 일을 두 번 정도 반복하고 나서야 저는 정신을 차리고 저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저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나는 조금만 공부해도 성적이 금방 오를 거야’ 란 교만한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성적이 떨어지고 내 마음대로 공부에 집중이 되지 않자 몇 년 만에 큐티책을 잡았고, 하나님에게 기도하였습니다. 그렇게 중학교 2학년을 마무리하고, 중학교 3학년 때는 마음잡고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 결과 중2때 평균 70점 초반까지 내려갔던 제 성적이 중3 1학기 마지막에 평균 98.6을 찍으며 전교 2등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고등학생이 된 이후 공부를 한다고 하고 있지만, 여전히 중학교 2학년 때 시작된 게임 중독은 남아있습니다. 가끔 PC방 갈 기회가 생기면 가곤 하는데, 중독은 내 힘으로 끊을 수 없음을 매 순간 깨달으며 주님께 긍휼하심을 구하기를 기도합니다. 앞으로 게임을 줄이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