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한지우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아주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서 살다시피 했습니다. 하지만 말씀만 들으면 항상 졸았고, 교회에 있는 동생들과 형들과 놀면서 교회에 다니지 않는 애들과 다를 것 없이 생활하였습니다. 우리 가족은 구세군 교회에서 기복적인 신앙생활을 했고, 부모님은 교회에서 직분도 많이 맡았습니다. 성전을 건축할 때에는 2년 동안 저녁 기도회에 빠진 날을 손에 꼽기 힘들 정도로 열심히 교회에 나가 기도했습니다. 교회에서 하는 행사나 부흥회가 있으면 모든 일을 다 뒤로하고 교회에 가서 봉사하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교회에서 우리 가정은 믿음이 좋은 가정으로 비춰졌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교회에서 비춰지는 모습과는 상반되게 집에서 많이 싸우셨습니다. 저는 가정이라는 틀이 점점 감옥 같았고 가족들과 있는 것보다 친구들과 노는 것이 더 좋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환경을 회피하고자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매일 저녁마다 피시방을 가기 시작했고 시험기간에는 도서관을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피시방을 갔다 오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 엄마는 교회에서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의 원장을 하게 되었고 그곳에 어떤 남자가 탐방을 왔다가 교회를 구세군교회로 옮겨왔습니다. 그 후 엄마와 그 분이 일을 같이 하기도 하고 엄마는 그 분의 고민을 상담해주기도 하면서 둘은 점점 친해졌습니다. 얼마 후 결국 엄마는 그 분과 바람이 났고 이 사건을 해석하지 못한 아빠는 엄마를 집에서 #51922;아냈습니다. 이 사건이 터졌을 때 엄마와 헤어진다는 생각에 많이 슬펐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바로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저는 엄마 걱정은 하지 않고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았습니다. 그렇게 2달 동안 우리 가족은 자연스럽게 예배를 소홀히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아빠가 먼저 큐티를 시작하시고 우리들 교회를 나가게 되었고 2달 후 엄마가 집에 들어오시고 나서 엄마와 저와 동생도 아빠를 따라 우리들교회를 나가며 큐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희 가족은 우리들 교회에서 말씀을 듣고 큐티하며 점점 회복 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아빠는 엄마에게 온 문자를 보고 여전히 그 남자와 연락을 취하고 사는 것 아니냐며 엄마를 다그치고 죽인다고 협박하였습니다. 이 일이 있고 난 후 엄마는 주일날 교회에 예배를 드리러 와서 가방과 지갑을 놓고 갑자기 사라지셨습니다. 아빠는 엄마를 찾으려고 경찰에 신고를 하고 CCTV도 보았지만 결국 찾지 못했습니다. 또 그렇게 저와 아빠와 동생 셋이서 살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사건이 터졌을 때는 저번처럼 슬프진 않았습니다. 엄마가 걱정도 되지 않았고 저번처럼 셋이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이 사건이 나에게 고난으로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찾지 않았고, 오히려 이런 상황에 더 익숙해지며 매일 하던 큐티도 잘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원래도 싫었던 아빠가 이 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것을 나에게 푸는 일도 많게 되고 고지식한 성격으로 답답하게 할 때가 많아지면서 더 아빠가 싫어졌고 무슨 말을 해도 다 잔소리로 듣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나의 죄를 보지 않고 아빠가 변화되게 도와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나를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이런 기도를 들어주셨고 고지식했던 아빠가 말씀을 듣고 점점 변화되었습니다.
아빠가 저녁 출근하는 날이면 동생이랑 집에 단 둘이서 있는 시간이 많아졌지만 저는 동생을 잘 돌보지 않고 밤을 새면서 게임을 하기도 하고 큐티도 제대로 하지 않고, 음란하게 생활 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그래도 조금씩 큐티를 하면서 게임과 음란한 것을 끊어야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게임 중독과 음란함을 끊지 못하였고 오히려 핸드폰 중독까지 생기게 되었습니다. 내가 계속 이렇게 생활하자 하나님께서는 저를 위해 고모와 함께 같이 살게 하셔서 이 죄들을 강제로 끊게 하셨습니다. 저희 가정에 허락하신 이 모든 일들은 부모님 사이의 문제인 것 같지만 생각하면 할수록 10년 동안 항상 예배를 소홀히 하고 교회에 가서 놀기만 하고 예배시간에는 맨날 자기만 했던 저를 위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사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사건을 통해 큐티를 더 열심히 하게하시고 말씀을 읽게 하시고 저를 구원하시기 위한 사건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 정말 신기하고 하나님께서 나를 보호하심을 믿게 됩니다. 이런 일들이 있고 난 후 저는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제자훈련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자훈련을 받으면서 큐티를 더 열심히 하게 되었고 나의 가치관이 변화되고 많은 것을 깨달았지만 아직 믿음이 연약한 저는 하나님이 나를 만나주셨다는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들교회에서 말씀을 듣고 큐티를 하면서 말씀이 깨달아지고 내가 죄인인 것을 인정하며 이런 죄인 된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뜨겁게 느끼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