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 최새별입니다.
아빠는 제가 어려서부터 부재 중 아빠셨습니다. 가끔 아빠를 보게 될 때면 제가 엄마한테 "저 사람은 누구야?" 물었고 엄마는 "도둑놈이야" 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커서는 우리아빠가 도박 중독자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왜 도박 중독자인 아빠를 주셔서 이렇게 가난하게 하시는 건지 하나님께 따졌습니다. 그리고 학력이 없는 아빠랑은 말이 전혀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되었고 무시되었습니다. 우리들교회에 온 후로는 아빠의 도박 횟수도 줄고 가정 분위기가 좋아진 것이 사실이지만 그와 동시에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전학 간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사건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제 외모 때문이었습니다. 친구들은 저에게 우유로 위협을 하거나 욕이 써진 쪽지를 보내왔습니다. 이렇게 저에게 끝없는 고난을 주시는 하나님을 미워했습니다. 집도 싫고 교회도 싫어졌습니다. 일 년 후 왕따에서 벗어나게 된 저는 친구들과 술과 담배를 하고 친구를 왕따 시키며 가족들 아무도 모르게 이런 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올 해 초, 아빠가 집에 들어오지 않는 사건이 생겼습니다. 설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었는데도 아빠가 집에 들어오시지 않자 엄마는 걱정을 하셨습니다. 엄마는 돈이 없기 때문에 시댁에 가는 것은 힘들다며 아빠도 집에 안 들어오시니 이번 기회에 일탈을 하자고 하셨습니다. 저도 큰집에 가기 싫었기 때문에 맞장구를 치며 엄마의 말에 찬성 했습니다. 주일날 예배를 마치고 엄마와 쇼핑을 한 뒤 월요일에 일탈여행을 떠날 생각을 하며 들뜬 맘으로 전철에서 내려서 집으로 가던 도중, 저는 달려오던 마을버스와 충돌 했습니다. 엄마는 비명을 지르고 주변 사람들이 사고 현장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엄마와 저는 너무 놀랐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돈 때문에 복음을 전할 형제들을 피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으시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전도사님이 심방을 오셨는데 사도행전 20장 1절-12절 그날 말씀의 제목은 ‘생명이 그에게 있다’ 였습니다. 그때는 무교절이었으므로 모두가 떡을 떼러 모여 바울은 밤중까지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때 3층 창문에 걸터 앉아있던 유두고는 졸다가 떨어져 죽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큐티 묵상을 통해 버스와 교통사고가 난 이 사건이 유두고처럼 말씀에 집중하지 못하고 졸다가 떨어져 죽은 사건이라고 해석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아빠는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주를 동원하여 한 사람을 살린다고 하신 것처럼 우리 가족이 제 자리를 지키며 아빠의 구원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할 수 있도록 중보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