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이한별입니다. 저는 이혼한 아빠와 함께 2009년에 우리들 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5살 때부터 엄마와 따로 살게 되었는데, 부모님이 이혼한 것을 안 것은 9살 때였습니다. 그전까지는 엄마가 외국에 연수를 갔다고 했는데 사실은 두 분이 별거 중이였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배신감이 들었습니다. 나중에는 오히려 나 때문에 이혼한 건 아닌가 하는 죄책감도 들어 밤마다 울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은 부모님의 이혼을 주위 친구들이 알까봐 두려운 마음이 있어서 이야기를 하지도 못했습니다. 게다가 교회에서도 잘 털어놓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교회 친구들이 앞에 나와 자기의 힘든 고난과 죄들을 나눔 하는 모습을 보고 들으면서 저의 이야기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들 교회가 아니었더라면 지금도 혼자 힘들어하고 있었을 저이기에 교회에 나오게 된 환경과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감사했습니다. 이제는 부모님의 이혼에 대한 상처는 많이 나아져서 이전보다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목장에서 나눔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수련회 때는 간증하는 언니오빠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각각의 고난은 많이 달랐습니다. 하지만 마음은 저와 같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환경과 고난을 통해 하나님께서 불러 주시고 약재료로 쓰임 받을 수 있게 해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요즘은 아빠가 결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걱정거리입니다. 저의 고난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빠가 빨리 결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수련회 우리 조 문패에 기도 제목으로 아빠의 재혼을 적었습니다. 이번 수련회 주제가 ‘뜻을 정하여’였는데 저는 이전까지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제 목표는 좋은 대학에 가서 편하게 사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목사님의 다니엘 설교와 판사님의 요셉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도 그들처럼 뜻을 정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니엘과 목사님. 판사님처럼 하나님의 뜻에 맞게 알맞은 곳에 쓰임 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고난이 있는 친구들을 체휼하고 위로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매주 주일 예배를 잘 드리고 매일 매일 큐티를 하면 다니엘과 요셉처럼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뜻을 정하여 하나님께 쓰임받을 수 있도록 그리고 저희 아빠의 재혼을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