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이현규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다른 가정에 비해서 고난 없이 보통의 가정에서 살아왔었습니다. 부모님은 저에게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셨고, 그로인해 놀고 싶을 때 놀고 자고 싶을 때 자는 등 제 맘대로 살았습니다. 또한 부모님과 함께 갔었던 동네 교회는 하나님과 만나러 가는 곳이 아닌 그냥 교회 형들과 놀기 위한 장소에 불과했습니다. 그런 의미 없는 나날을 보내던 중,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엄마가 가출을 하시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잠만 밖에서 자셨고, 매일 아침 집에 돌아오셔서 아침도 해주셨기에 저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 여전히 다를 게 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 아빠와 함께 차에 타있는데, 늘 밝고 유쾌하셨던 아빠로부터 “사는 게 재미가 없다.” 라는 말을 들었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이 심상치 않은 일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날 후로 아빠는 우리들 교회에 나가셨고 저에게 우리들 교회에 같이 나가자고 권유하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우리들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아빠와 형, 그리고 저는 매일 저녁마다 부엌에 모여서 말씀을 나누고 서로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절대 오시지 않을 것 같았던 엄마는 집에 완전히 정착하셨고, 가정은 회복되어 갔습니다. 그러나 삶이 편해지자 멀리 있었던 우리들 교회에 뭐 하러 나가냐는 심보로 다시 동네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말씀과 목장에서의 나눔이 없이 그냥 교회만 왔다 갔다 하니 우리 가정이 점점 삭막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갑자기 저는 또 고난이 올까 두려웠고 동네교회 사람들에게 인사도 하지 않은 채로 우리들 교회로 돌아왔습니다. 엄마는 짜증을 잘 내는 사람이었지만 지금은 인내를 가지고 참아내십니다. 또 형은 저를 그냥 ‘부려먹는 놈’ 이 아닌 ‘동생’으로서 잘 챙겨줍니다. 그리고 아빠는 말씀으로 우리 가정을 이끌어 나가주십니다. 하지만 저는 변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제 문제는 음란중독입니다. 겨울수련회에 가서 줄기는 했지만 아직 저는 음란에서 벗어나지를 못합니다. 또한 저는 늘 문제가 생기면 제 힘으로만 해결하려고 하고 해결하지 못하면 그냥 포기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이렇게 힘든 일이 왔을 때 기도드리지 않고 짜증을 내거나 별 상관없는 것으로 화제를 돌리는 제가 너무 한심해보입니다. 이제는 문제가 생기면 혼자 힘으로만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