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 박한진입니다.
아빠, 엄마 모두 학교 선생님이신데, 학교의 지역이 다르다 보니 부모님은 떨어져 살게 되셨고, 아빠는 바람을 피우셨습니다.
사실 부모님의 문제는 제게 별로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아빠와 함께 살지 않았었기에 아빠가 바람을 피우는 것이 대단히 큰 고난으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힘들었던 것은 교과서 같은 엄마였습니다. 언제나 정답만 말씀하시고, 엄마 말씀이 맞다는 것은 알지만 하라는 대로 하고 싶지 않아 말을 듣지 않으면 맞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우리들 교회에 왔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 조리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등학교도 조리고등학교로 가려고 했었지만 성적이 조금 모자라서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로 진학했습니다. 잘하진 않았지만 중학교 때 그나마 하던 공부를 고등학교 와서는 아예 놓게 되었고, 내신등급은 7,8등급까지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대학은 생각도 못하게 되었고, 탈출구를 찾아서 글, 음악 등 굳이 대학에 가지 않아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붙잡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다시 조리를 생각하게 되었고, 주변에서 추천해준 조리학원을 다니게 되었고, 2년제 전문대와 같은 졸업장을 주는 학원의 학사반으로 진학할 생각을 하고있었습니다.
그때 목사님께서 집에 심방을 오셨습니다. 목사님은 오셔서 저에게 대학을 가라고, 청소년 지도학과를 가라고하시며, 요리 따위를 왜하냐고 하셨습니다.
대학가라는 말에는 그런가보다 싶었는데 요리 왜하냐고 하실 때는 정말 정신줄을 놓을 뻔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런 행동이 나의 만용이었고 공명심과 회피를 위해 요리를 하고 싶어 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의 정말 강력한 권유에 생각을 고쳐먹고 순종하기로 하고 대학원서를 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대학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대학생입니다.
저는 대학에 낭만을 꿈꾸고 대학을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낭만은 낭만이고 현실은 현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요즘저의 고난은 대학생활입니다.
선배들은 군기 잡는다고 저희를 쪼아댔고, 동기들은 편가르고 자기들끼리 뭉치고 그 외에는 무관심한, 문제가 나타나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과도 아닌 기독교학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 이해할 수가 없고, 왜 나한테 이러는지 화만 났습니다. 인사를 안 한다고 길거리에 세워놓고 한참을 소리 지르는 선배와, 점점 나를 밀어내려하는 동기들의 모습에 학교가 점점 가기 싫어졌고, 수업이 많이 겹치는 날이 있으면 아예 안가 는 날도 있었습니다.
당연히 결석이 생기니 교수님들이 좋게 보지 않았고, 결국에는 한 교수님과 싸우기도 했습니다. 안 그래도 상태가 좋지않을#46468; 이런 사건이 터지니 걷잡을 수 없이 우울감에 빠져들어갔습니다.
휴학까지 생각했으나 기간이 지나 할수 없었습니다. 그제서야 하나님께 묻지 않고 나혼 자 일을 해결하려 했던 만용의 내 모습이 보였습니다. 학교가 싫다고 학교에서 도망치려고 혼자 가서 휴학상담을 했지만 하나님께서 나의 훈련을 위해 학교에 붙잡아두셨고, 그 훈련을통해 나를 쓰시기 원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고나니 여전히 가기는 싫었지만 억지로라도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덕분에 결석 때문에 듣지 못했던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늘 힘든 현실이오면 회피를 하곤 합니다. 예전 중고등학교때 학업이 아닌 요리로 회피를 했고 지금도 학교 생활이 내 생각대로 되지 않으니 회피를 택할 뻔했습니다. 하지만 교회 에 붙어 목장의 처방과 목사님의 말씀에 순종하니 그나마 대학에 가고 힘든 현실에서 싸워 부딪칠 힘이 납니다. 하지만 연약해서 아직도 회피하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이런 저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제가 회피 하지 않도록 직면하게 해주신 목사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