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민경희입니다.
우리집은 늘 시끌벅적합니다. 막내동생과 셋째동생의 싸움이 지독합니다.
셋째동생은 대수롭지 않게 막내동생을 발로 때리거나 머리채를 잡거나 혹은 물건을 던지거나 합니다. 자신이 화가나서 분풀이 대상이 막내인가 보다 그러면 옆에 있던 둘째동생이 더 화가나서 막 소리를 지르며 욕을 내뱉습니다. 그러면 그것을 지켜보던 저는 덤덤하게 지켜보거나 혹은 똑같이 욕으로 답하며 윽박지릅니다. 그러가 가끔 어쩌다가 얄밉게 막내가 엄마에게 달려가 언니가 이렇게 했다는 둥 오빠가 이렇다는 꼰지르면 엄마의 잔소리가 시작됩니다. 싸운 우리 모두에게 잘못이 있지만, 엄마는 막내에게 그러지 말라고 하시면서 나무라시고 화를 내십니다. 엄마의 잔소리가 듣기 싫어지고 자기가 몰리게 되면 막내는 "엄마 왜 그러는데?"라며 도리어 엄마에게 따집니다. 막내는 자기가 잘못을 하고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다른 형제들을 농락합니다.
우리집은 예전부터 상황이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아빠는 교육청에서 근무하셨고, 웅변가이시고 여러모로 발이 넓으셨습니다. 그리고 연구원 소장님으로 좋은 직장을 가지고 계셨는데 빚을 지게 되시면서 법원도 다녀오시고, 엄마랑도 돈을 언제 줄꺼냐면서 밤새 싸우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럼 아빠는 컴퓨터 게임을 밤새도록 하시고, 게임에 빠지게 되면서 일도 그만 두시고 집에만 머물면서 게임만 하셨습니다. 그야말로 패인에 게임 중독자가 되신 것입니다. 그러다 신경이 날카로워질 때면 이유 없이 동생들을 피멍들 때까지 세게 때리시고 동생들 찍 소리 못하게 혼내셨습니다. 특히 형제중에서 유독 막내에게 심하게 대하셨는데, 도망가지 못하게 방문을 잠그고 나서는 머리를 쥐어박고 엎어치며 때렸습니다. 그럴때면 동생은 무서워서 아빠를 피하게 되었고, 엄마에게만 붙어서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방송프로그램에 나가게 되었고, 덕분에 아빠는 아주 조금 변화가 되었지만 여전이 막내와 아빠와의 사이는 좋지 않았습니다. 동생이 아빠와 안좋은 것처럼 저는 엄마와의 사이가 멀어졌습니다.
어느 날 그런 집안이 그냥 싫어서 아침에 버럭 짜증을 내며 "엄마 나 밖에 나갔다 온다!"라고 말하며 나갈려고 했습니다. 그때 엄마는 "어딜가려고" 하며 내 팔을 잡아당기며 노려보았고 짜증이 나있던 저는 엄마를 똑바로 보며 큰소리로 "어쩌라고"라며 밖으로 나갔습니다. 밖을 한참을 서성거리고 다니다가 감정을 진정시키고 집에 들어갔는데 엄마는 나가라며 화를 내었습니다. 그런 엄마의 모습이 그냥 짜증나고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가족들이 우리들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아빠와 관계가 많이 좋아지지는 않았지만, 우리들교회에 오고나서 컴퓨터 게임 중독이었던 아빠는 이제 청주에 일자리를 구해서 주중에는 청주에 계시다 금요일이 되면,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매주일 올라오시고 가족을 위해서 노력하시는 모습이 보입니다. 조금씩 변화되어져 가고는 있지만, 저는 아직도 여전히 믿음이 부족하여 집안에 다툼이 일어날 때면 무얼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면서 허무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교회에 나오는 것도 선생님의 전화와 문자 심방에 의해서 나오는 경향이 더 많지만, 하나님이 나를 도와주시고, 뜻하지 않는 어려운 상황이 될 때에 나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저의 믿음이 더욱 단단해 지고, 방주와 같은 저의 가정이 싸우지 않고 화목 할 수 있게 앞으로도 기도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