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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79;◎ 우리들이야기 청소년 간증◎
휘문 고등부 고2 박상아#65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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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박상아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부모님의 갈등이 심했고, 집이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습니다. 아버지는 늘 술에 취해 어머니를 때리고 성관계를 강요하셨습니다. 그런 아버지를 보며 밤에 잠도 못 잘 만큼 무서웠고 추악해 보였습니다. 가장 심각했던 건 아버지의 의심이었습니다. 늘 쓸데없는 의심을 하셨고 어머니께서 집안 형편을 위해 부업하는 것마저도 걷어 차 망가뜨리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다 제가 초등학교 2학년이 되던 때 부모님은 이혼을 하게 되셨고 가족사로 인해 집단 따돌림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머니를 다시 만났는데 저는 우릴 버렸다는 배신감에 어머니를 절대 용서 않겠다고 다짐했고, 매정하게 대했습니다. 게다가 가장 친하다 여기던 친구가 절 왕따 시키는 걸 주도하고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사람을 믿지 못 하게 되어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습니다. 또 중학교 때도 친구의 배신으로 수많은 욕설과 험담, 이유 없는 폭력까지 당하며 인간 취급도 못 받았기도 했습니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는 것, 웃음거리가 되었다는 게 치욕스러웠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버지께서 앓고 계시던 조울증 증세가 악화되셨고 물건을 때려 부수고, 욕하고, 난동을 부리셨습니다. 그렇다보니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쳐 경찰서까지 드나드셨습니다. 학교에서는 정신병자 딸, 언니는 지적장애 3급이라며 입증되지도 않은 소문으로 힘들었습니다. 그럴수록 난동 부리는 아버지가 차라리 죽어버렸으면 했고, 아픈 언니를 동생 취급하며 무시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힘내라며 위로하는 엄마와 네가 더 잘해야 될 거 아니냐며 핀잔을 주는 친척들이 너무 가증스러웠습니다. 힘들고, 어깨만 무거워졌고 아버지를 강제 입원 시킬 때마다 죄책감을 느꼈고 언니마저 지적장애 3급이라는 것에 충격을 받아 살 가치가 없다고 느낀 전 자살시도를 하며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입원하면서 삶의 소중함을 알게 됐고 가족들이 슬퍼하는 것을 보며 용서가 되었고 예전에 아팠던 기억들이 없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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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엄마의 권유로 우리들 교회에 오게 되었을 때 당당히 고난을 말하는 것을 보며 충격과 함께 위로를 받았습니다. 한혜영 선생님을 만나고 마음의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기도하며 나가니 혼자 짊어지지 않아도 되는 것 같아 홀가분했습니다. 더욱 놀라웠던 것은 올해 4월에 부모님의 재결합입니다. 12년 동안 이뤄지지 않더니 겨우 4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을 보며 하나님의 은혜라 느꼈습니다. 엄마의 마음이 바뀌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재결합 이후에도 많은 충돌이 있었지만 엄마가 저와 언니의 상처를 공감해주시니 그동안의 앙금이 풀어졌습니다. 돌아보니 엄마를 구원의 통로로 사용해 주셔서 가족의 갈등이 풀어지고 용서하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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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국어 시간에 감상문을 쓰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저의 첫 간증을 섞어 쓰게 되었습니다. 가족사까지 함께 적었는데 제가 뽑혀 선생님께서 그대로 읽어주셨습니다. 친구들은 담담한 제 모습에 오히려 충격을 받은 것 같았습니다. 저를 보는 시선이 달라졌고 학교생활도 변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비록 지금도 금전적 어려움에 봉착하지만 오히려 소박한 행복을 느끼고, 절약 습관을 키우는 것을 보며 정말 용 됐다는 소리가 나옵니다. 남은 청소년 시기에도 공동체를 떠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기 원하고, 제 고난이 약재료가 되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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