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279; 고3 이혜민입니다.
저는 여렸을 때 부모님의 선교사역 때문에 가족 모두가 중국으로 나가서 살았는데, 모태신앙이었던 저는 거기서 초등학생 때까지는 열심히 교회를 나갔습니다. 그러나 저와 사이가 안 좋았던 친구들 때문에 교회를 빠지기 시작 하였고 교회를 안 나가게 되었습니다. 교회를 빠지기 시작 하면서 점점 방황을 하다가 고1때 한국에 들어와 미용고등학교에 다니며 하나님과 상관없는 삶을 살고 저의 열심으로 꿈을 키워나갔습니다.
나의 인생은 하나님의 크신 계획 가운데 있기에 어떤 사건이든 우연은 없으며 다 이유가 있고 하나님의 뜻이 있다는 것에 대해 저는 사건을 겪으면서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엄마의 아는 분을 통하여 작년 초에 우리들교회에 등록하고 나서 2번 나오고는 안 나갔습니다. 목장모임을 할 때 선생님께서 남자친구가 있냐고 물으셨고 조심하라고 신신당부하셨지만 그전에 이미 남자친구와 혼전순결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무시하고 흘려들으며 그 뒤로 계속 교회를 안 나갔습니다. 어느 날 엄마는 남자친구와 둘이 앉혀놓고 똑같은 얘기를 했지만 또 한 번 흘려듣고 무시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결국 임신을 하게 되었지만 남자친구와는 헤어지게 되었고 희소를 낳고 양육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분명 여러 번의 경고를 해주셨고 돌아오라고 하셨지만 그 때의 나는 귀가 닫혀있었기 때문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교회도 다시 나올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고난이 오면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기는지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100% 옳으심을 믿게 되었습니다. 고난이 축복인 이유는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찾게 되고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저는 요즘 고난을 통해 부르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어떤 것인지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고난이 축복이라는 얘기를 들으면 비웃고 넘겼지만 지금은 완전히 공감이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힘든 고난이 오면 다 하나님의 계획하심임을 고백하며 마음이 평안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고난을 겪을 때는 힘들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극복하고 난 후에는 얻는 영적 유익이 있기 때문에 이젠 고난이 와도 받아들이게 되고 그 속에서 내 죄를 보며 회개합니다. 또한 나의 고난이 약재료가 되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체휼하고 친구들의 고민 상담도 해주며 위로도 많이 합니다. 이런 나의 은사로 구원의 통로가 되어 남자친구와 헤어져 힘들어하는 친구를 전도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나의 십자가가 무엇인가 생각해 보면 희소를 평생 책임지고 양육해야 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희소를 사랑하지만 아직은 친구들과 놀고 싶은 마음이 크고 집에만 있으면 답답하고 우울한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부모님이 외출하셔서 희소를 봐줄 사람도 없는데 친구한테 연락이 오면 나갈 궁리만 하고 있는 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요즘 들어 희소가 엄마를 알아보고 저만 찾는데 그 와중에도 나가 놀고 싶어 하는 저의 모습을 볼 때면 제 자신이 너무 밉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으심에도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수치스러운 십자가를 지셨는데, 저는 남에게 저의 십자가를 떠넘기려고 하며 회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저의 옛 사람이 예수님과 함께 죽어지고 맡겨주신 자녀를 잘 양육하며 믿음으로 본을 보이는 엄마가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