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이다현입니다.
저는 남부럽지 않은 가정에서 태어나 부족함 없이 자랐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미국에서 살았는데 그 때까지만 해도 별다른 고난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 돌아와서 아버지의 사업실패 때문에 태어나 처음으로 고난을 겪게 되었습니다. 사실 아버지의 사업실패 보다 저에게 더 큰 고난과 충격은 저의 꿈이었던 골프선수를 포기해야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미국에서 살면서 우연히 골프를 접하게 되었는데 초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고등학생 경기에도 출전할 만큼 재능도 있었고 무엇보다 제가 골프를 너무 좋아했었기에 하고 싶었는데 재정적 어려움으로 포기해야 한다는 사실이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원래 모두 천주교 신자였습니다. 하지만 막내고모가 캐나다 유학 시절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기독교 신자가 되었고 가족 구원을 위해 눈물의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그 기도 덕분인지 저희 가족은 아버지를 제외한 모든 가족은 성당이 아닌 교회에 다니면서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믿지 않는 아버지의 구원을 위해 저희 가족은 우리들교회로 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아버지는 하나님을 부정하며 교회에 나오지 않고 계십니다.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인해서 갑자기 바뀐 환경과 생활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저에게 이런 힘든 환경을 주신 하나님을 원망하고 세상을 저주하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말씀을 통해 이 사건이 저희 가족의 구원과 신앙생활을 위한 세팅이었다는 것이 해석되기에 지금은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사울이 자신에게 악을 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으로 갚았지만 자신이 보기에 만만했던 나발에게는 그러지 않았던 것처럼 저도 동생에게 제 화를 풀 때가 있습니다. 가끔은 동생도 같은 환경을 겪으며 힘들 텐데 라는 생각도 하지만 화가 나면 참지 못하는 제 자신을 봅니다. 또한 저는 동생에게 화를 풀 뿐만 아니라 같은 반 아이들에게도 막말을 하면서 화를 풀기도 합니다. 아직 혈기를 다스리지 못하는 저이기에 하나님께서는 저를 계속 훈련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선물들도 있습니다. 제 능력보다 높은 학교에 진학할 수 있게 해주셨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저희 가족이 구원 받고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셨다는 것입니다. 아직 믿지 않는 아버지가 계시지만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저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함께 예배드리게 될 날이 올 것을 믿습니다.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연약한 저를 버려두지 않으시고 아무런 대가 없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해 주시고 힘들 때마다 항상 저와 함께 해주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또한 이번에 세례 간증을 통하여 은혜를 전하는 통로로 사용하여 주심에 감사합니다.
예수님께서 오신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고 하셨다는 말씀처럼 저도 어디에서든지 섬김을 받기 보다는 겸손히 섬길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그동안 제가 겪었던 어려움을 약재료 삼아 하나님을 몰라서 고통 가운데 소망이 없는 친구들을 체휼하며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구원의 통로로 쓰임받기를 기도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