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279;고3 이하은입니다. 저는 자퇴생입니다. 아빠께서 술 중독으로 직장이 없으시기에 힘드셨던 엄마는 제가 이제 공부를 하겠다고 재수학원에 가니 모든 기대를 저에게 두셨습니다. 저도 엄마의 자랑거리가 되고 무시했던 사람들에게 복수하려 밤낮으로 공부했습니다. 공부해본 적은 별로 없는 터라 정말 힘들었지만 손가락이 휘고 엉덩이에 종기가 터질 정도로 하루에 12시간 이상씩 공부했습니다. 다행히 공부를 따라가 성적이 오르자 다른 친구들을 무시했습니다. 교회에서 나눔이 시간낭비라 느꼈고 공부할 생각에 예배도 제대로 안 드렸고 학원때문에 예배에 빠졌습니다. 예배와 교회 공동체에 벗어나 사니 당연히 하나님과도 멀어졌습니다. 오직 명문대가서 뽐낼 생각뿐이던 제게 하나님께서 교회로 돌아오게 하는 사건을 주셨습니다. 스트레스로 비염, 장염, 위염에 걸렸고 갖은 오해로 학원에서 나왔는데 다시 절 받아주지 않는 고난에 다시 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 후 과외는 했지만 노는 게 늘어나 금연, 금주, 이성교제, 친구들 안 만나는 적용 모두 어기면서도 교만하게 친구들을 무시했고 공부한다는 생색으로 집에서도 난리를 쳤습니다. 중요하다던 고3 수련회도 안가고 예배와 큐티도 하나님이 대학 떨어지게 할까봐 억지로 하니 교회가 싫었고 다 미웠습니다. 이성교제도 합리화하며 죄 속에 살았습니다.
이런 저는 수능 전 모의고사를 정말 잘 보게 되었습니다. 떨어뜨리실까봐 겸손한척 했지만 속으론 이제 됐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불안했고 수능을 보면서 혹시나 점수 안 나오면 어떡하지? 또 재수하면 어떡하지? 하는 온갖 걱정에 벌벌 떨고 머리가 하얘지니 문제를 제대로 풀 수가 없었습니다. 수학은 순간 공식을 까먹어서 울면서 풀었습니다. 시험을 망치고 수능예배도 안가고 하나님은 저만 미워한다며 원망했습니다. 그날 큐티 본문은 평강이며 축복인데 전 너무 암울했고 엄마도 수고했다는 말은 커녕 쪽팔려서 어떡하냐며 과외비가 아깝다는 막말로 저를 괴롭혔습니다. 열심히 했는데 죽고 싶었습니다.
그 와중에 간사님께서 간증을 시키시니 저는 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하나님 앞에 악하고 교만했고 인정받으려 우상을 섬겼었습니다. 남들은 오랫동안 해온 공부를 몰아서 한 것은 잊고 하나님 탓만 했습니다. 또 큐티 말씀들로 부르시는 데도 거부한건 저였으니 할 말이 없습니다. 잘 안되긴 하지만 주어진 결과에 감사하려고 합니다. 붙여 주시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큐티하면서 죄를 끊어나가겠습니다. 목사님께서도 대학보다 구원에서 떨어지는 것이 문제라고 애통해하시는데 저를 잡아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합니다. 이제 수능을 앞둔 친구들에게 항상 예배와 공동체를 우선하고 공부해도 늦지 않다고, 경험자로써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 제 삶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달렸다는 것을 알게 하시고 회개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연약한 제가 하나님께 꼭 붙어가도록 중보 부탁드립니다. #65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