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박요한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어려서부터 주일에 교회 가는 것이 당연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의지가 아닌 아빠의 반강제에 의해 억지로 갔기에 즐겁지가 않았습니다. 정말 저는 교회에서의 생활과 일상생활이 달랐습니다. 가부장적인 아빠 밑에서 눈치를 보았고 아빠가 화를 낼 때는 누나나 형 아니면 엄마를 때리고 욕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랐습니다. 그러나 아빠는 교회를 열심히 다니셨고 말씀을 완벽하게 꿰고 있으셨습니다. 그런 아빠가 그렇게 혈기를 부리는 것을 보며 교회와 하나님에 대한 의심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잘 믿는 아빠가 이 모양인데 믿어봤자 뭐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점점 가족들에게 마음의 문을 닫으며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하고 감추게 되었습니다. 의지할 곳이 없어 답답하였기에 친구들을 의지했습니다.
저는 평소에 눈치만 보며 아빠가 하자는 것만 하면서 거절할 자존감이 없었기에 친구들에게 끌려 다녔고 내 의견을 말하기가 어려워서 어울리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친구와 어울리면서 중1때 술 담배를 배웠고 야동은 기본 옵션으로 저의 본능을 자극했습니다. 이름은 요한인데 입에서는 각종 욕과 담배 연기가 내뿜어지고 순진했던 눈은 점점 사나워졌습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담배를 피던 어느 날 선생님에게 걸렸는데 이제 부모님 귀에 들어가 난 죽었다는 마음으로 혼날 준비를 했지만 정작 아빠는 자신도 그랬다며 이해한다고 하셨습니다. 그 당시 아빠는 우리들교회 설교를 인터넷으로 들으셨기에 그런 말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는 담배를 끊었고 다시는 안 필거라 다짐했습니다. 저에게는 친구 문제도 있었는데 친구들이 저를 따돌리기 시작하며 결국은 배신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 옆에는 그냥 평범한 게임 좋아하고 공부 싫어하는 친구들이 남았는데 이런 일이 처음엔 이해가 안 되고 짜증이 났습니다.
그 후 너무나도 낮은 내신 덕분에 저는 아주 날라리 학교라고 불리는 고등학교를 가게 되었고 저는 학교에서 담배를 다시 잠깐 폈습니다. 저의 죄악은 음란이고 스마트폰 중독과 아직 완전히 끊어지지 않은 담배와 입에서 끊임없이 내뱉어지는 욕입니다. 음란은 여자 친구와 만나면서 계속 스킨십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되고, 스마트폰은 주머니에서 항시 대기 중이고 담배는 꿀꿀할 때 피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욕은 일차원적인 것도 있지만 친구를 마음속으로나 다른 친구에게 뒷담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저는 우리들교회에 와서 말씀을 듣고 양육을 받고 3번의 수련회를 가면서 아빠의 신앙에서 저의 신앙으로 바뀌어 갔고 말씀이 점점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약간이나마 해석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아빠의 혈기는 저의 죄를 깨닫게 하시기 위한 것으로 이젠 그런 상황 속에서 저의 잘못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친구와의 갈등에서는 너무나도 쉽게 유혹에 빠지는 저를 담배와 술을 끊게 하시려고 했던 것이라고 이해가 되었고, 친구를 의지하였던 저는 갈등을 통해 사람은 믿음의 대상이 아니며 의지할 곳은 오직 하나님뿐임을 알게 하셨습니다. 또한 혈기를 부리며 강압적인 아빠 덕분에 이렇게 좋은 공동체에서 말씀을 듣고 나눌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합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것은 제가 가족들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것과 아빠의 눈치를 보며 거짓말을 하는 것과 계속해서 올라오는 음란과 담배, 욕, 스마트폰 중독입니다. 또한 말씀을 듣고도 삶에서 적용할 것을 찾지 못하고 잊어버리고 사람들과의 갈등이나 스스로에게 지칠 때 세상을 의지하려고 하는 것이 남아있습니다. 정말 저의 힘으로는 이 모든 것을 이겨 낼 수 없음을 기억하고 나의 도피성 되신 하나님이라는 말씀을 의지하며 이 모든 문제를 이겨낼 수 있도록 또한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