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강예은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났지만 주일에 교회에 가서 친구들과 노는 것이 좋았지 자립신앙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의 신앙생활은 부모님의 믿음에 의해 교회를 따라 나가는 것에 불과했고 저에게 매주 교회에 가는 것은 그저 의무와 같았습니다. 부모님은 가족신화가 있으셨기에 아름답고 화목한 가정을 만들려고 애쓰셨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빠는 주식투자에 빠져 집을 날리셨고 점점 좁은 집으로 이사 가게 되었습니다. 결국 15평 아파트에 4식구가 살게 되면서 아빠는 자책감에 힘들어 하셨고, 평소 집에 욕심이 있던 엄마는 우울증에 빠지셨습니다. 저는 그 상황에서 모든 잘못을 아빠에게 돌리며 무서워서 밖으로는 말하지 못하지만 속으로 많은 비난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엄마가 김양재 목사님의 책을 읽으시고는 우리들교회에 가자고 하셨습니다. 고등부예배를 드리면서 처음에는 목사님의 설교가 너무 길게만 느껴졌지만 시원한 샤우팅에 점점 말씀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가 힘든 것은 고난 축에도 끼지 못한다는 것이 깨달아졌습니다. 우리들교회를 만난 뒤, 부모님의 가치관이 바뀌기 시작했고 항상 우울하고 짜증과 한숨소리밖에 없었던 가족이 모여서 예배드리고 서로를 인정해 주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우리들 교회를 만난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었고 우리 가족의 수준에 딱 맞는 고난을 주신 것 같습니다.
저의 죄는 겉으로는 온갖 착한 척을 다하지만 속으로는 사람을 판단한다고 시기, 질투 하는 것입니다. 어릴 때부터 들은 말씀만 많아서 정작 자립신앙은 없는데도 나의 죄는 보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정죄하기만 합니다. 나보다 조금만 못한 것 같은 친구도 속으로 판단하고, 잘난 오빠가 얄미워서 오빠의 신앙생활 자체를 무시한 적도 많습니다. 하지만 주일 설교를 통해 내게 주신 것에 감사하지 않고 시기, 질투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것이라는 말씀을 듣고 회개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을 질투하는 것은 비교의식에서부터 시작되며, 그것은 하나님 안에서 건강한 자존감이 세워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 고3 생활이 30일 정도 남았는데, 입시 준비를 하면서 좋은 대학에 가서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지난 마지막 여름 수련회에서 대학 문제를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고 싶고, 졸업해서도 자립신앙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쌓아가고 싶다고 기도했습니다. 이에 방언으로 응답해주시고 여태까지 갔던 어느 수련회 보다 은혜 받게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또한 목장의 도움을 받아 매일 매일 큐티 하면서 말씀을 보니 이제는 대학에 다 떨어지게 되더라도 하나님이 나를 위한 길을 만들어 놓으셨다는 것이 조금씩 믿어지기 시작합니다. 마지막 한 달과 진로 문제를 말씀 안에서 잘 인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매주 은혜로운 말씀을 전해주시는 전도사님과 함께 해주는 목장 식구들에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