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이혜원입니다.
저는 불신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어렸을 때부터 엄마를 따라 교회에 나갔습니다. 아빠께서 하시는 일은 수입이 일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활이 풍족하지는 않았지만 주위 환경과 친구들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아빠가 하시는 일의 상황이 많이 나빠지게 되었고, 초등학교 2학년 때 인천에 살던 저희 가족은 서울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이사한 집은 생전 처음 보는 낡은 집이었지만 저는 주택이 더 좋다고 괜찮은 척 부모님을 안심시켰습니다. 그러나 친했던 학교 친구들과 떨어지고 교회도 우리들교회로 옮기게 되면서 처음에는 힘들고 혼란스러웠습니다.
엄마께서는 우리들교회가 특별하다고 하셨지만, 학교에서 예배 드리는게 생소하고 안정되어 보이지 않아서 싫었습니다. 우리들교회를 다니면서 세상 속에서 성공을 바라시던 아빠가 변화되어 교회를 다니는 모습도 이상하게만 느껴졌습니다. 안 좋아진 가정환경 때문에 주부이셨던 어머니께서는 일을 하시러 나가셨습니다.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시면서도, 돈을 더 벌기 위해서 전단지를 돌리셨습니다. 저는 재미있는 일을 한다는 듯이 부모님께서 전단지 돌리는 일을 도와드렸습니다. 하지만 속으로는 아는 친구라도 만날까봐 조마조마했습니다. 환경에 위축된 저는 어디에도 마음을 붙이지 못하고 학교에서 책만 보고 집안에 틀어박혀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는 저희 가정이 회복 되도록 인도해주셔서, 아버지께서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시며 몇 년 뒤에는 집도 이사를 했습니다. 가정의 회복을 경험하면서 저는 우리 집을 도와주신 것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느꼈습니다. 또 중학교에 올라가면서는 좋은 목장을 만나게 되어서 공동체에 정을 붙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목사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아 예배 시간마다 졸았습니다.
그런 저에게 어느 날 고난이 찾아왔습니다. 중학교에 올라와서 친하게 지냈던 친구와 싸우게 되었는데, 그 친구는 저에게 배려심이 없고 이기적이라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미안하다고 사과했던 저는 화해 후에도 계속되는 친구의 질타에 화가 나게 되었고 제가 먼저 절교를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속이 시원할거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답답하고 찝찝했습니다. 다른 친구를 사귀어도 공허했던 저는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에게 맞는 친구를 사귀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는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저에게 제 죄를 보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친구들에게 배려 없이 했던 행동들과 생각 없이 했던 말로 친구들에게 상처를 주었던 제 죄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하셔서 그 친구를 통해 저의 죄를 보게 하심과 저에게 충고를 해줄 수 있는 친구를 주셨음을 깨달았습니다.
지금 저는 대학 입시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대학 수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느끼고 자신감도 잃어갔습니다. 하지만 말씀을 듣고 목장에서 나누면서 하나님이 나를 위한 준비를 하고 계신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수능준비와 면접 준비로 매일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때를 기다리라는 말씀을 붙들고 기다리겠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해서 남은 시간을 잘 보낼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