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김찬영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났지만 어려서부터 하나님이나 신앙에는 관심이 없고 사람들에게 인정받기를 항상 원했습니다. 부모님은 빛 때문에 맞벌이 하시느라 언제나 바쁘셔서 제가 학교에서 열심히 하여 상장을 받거나 칭찬을 받아도 별로 관심을 주시지 않았습니다. 특히 아버지는 자주 술을 드시고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는 말만 하셨기에 저는 그런 아버지를 원망하고 마음속으로 미워했습니다. 그리고 화가 날 땐 제 맘대로 혈기를 부리면서 자기 말이 옳다고만 하시는 아버지가 왜 살고 있는지 이해가 안되며 아버지를 증오하기를 반복했습니다. 저는 부모님이 나한테 관심이 없는 것을 알고 가정에서 인정받고 싶던 것을 채우기 위해 순한 양의 가면을 쓰고 교회에서 잘보이려 성가대를 하고 청소도 하고 어른들에게 인사예절을 잘해서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자하였습니다. 저보다 더 뛰어나고 훌륭한 사람이 있으면 겉으로는 박수를 치며 착하고 겸손한 듯 행동했지만 속으로는 교만하여 욕하고 나도 환경이 받혀주면 더 잘할거라며 자기합리화를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중학교 1학년 여름쯤에 가족들이 우리들교회에 오게 되면서 저도 가게 되었지만 말씀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왜 교회에 나와야하는지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이렇다보니 시간이 지나갈수록 교회에 흥미가 없어져갔고 말씀에 관심이 없어져갔습니다. 이때 제게 다시 고난이 시작되었습니다. 집안에서 아버지의 술중독으로 인한 문제가 점점 심해져서 나중에는 알코올중독 치료를 위해서 병원에 입원하시게 되셨고, 이로 인해 힘드셨던 어머니께도 우울증이 오고 팔에만 있던 류마티스염이 허리까지 퍼지게 되면서 일하는 것이 힘들어지시니 점점 가정경제까지 힘들어졌습니다. 저는 제게 이런 고난이 온 것이 해석이 안되니 하나님은 왜 나에게 이런 상황만 주실까라는 깊은 원망만 가득차 있었습니다. 이렇게 주님께 끝없이 분노를 하고 있을 때쯤에 교회공동체를 포함한 주변의 권유로 어렵게 제자훈련을 받게 되었습니다. 막상 제자훈련을 시작하고서도 제 속에는 후회와 원망만 가득했었습니다. 시간만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제자훈련의 시간이 더해갈수록 제 고난이 주일 설교말씀에서 조금씩 해석이 되어갔고 가족들의 변하는 모습으로 주님을 더욱 확실히 믿게 되었습니다. 저도 주님과의 대화가 시작되면서 보지 않았던 나의 죄와 문제점을 점차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나를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적용을 하게 되어서 주님께서는 단절된 저희 가족에게 가족들 간의 대화할 많은 기회를 주셨고 완전하지는 않지만 부모님의 건강도 조금 나아졌습니다. 나의 죄와 문제점을 깨닫고 천천히 고치며 신앙생활을 잘하려고 하던 중에 고2 겨울이 되면서 진로를 정해야 했습니다. 막연하게 대학을 가고 싶었지만 부모님께도 물어보고 저도 나름의 진지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들을 다 따라가기보다는 현실을 넓게 보고 조금 더 고민하면서 취업으로 정했고 지금은 3주째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는 장애인을 위한 특장차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저는 이 일이 보람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막상 회사에 일을 하면서 사회가 얼마나 냉정하고 일하는 환경들이 열악한 것을 알게 되었고 세상에서 돈을 얼마나 귀하게 여기는 지를 알았습니다. 그리고 저도 이런 환경에서 많은 유혹을 받습니다. 그리고 회사생활은 학교와 달리 군대처럼 확실한 계급이 있어서 저와 같은 신입막내가 청소와 허드렛일을 해야하며 늘 잔소리를 듣고 커피를 타는 회사생활이 얼마나 서러운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또한 사회생활을 하면서 그 전에는 몰랐던 참을성과 인내성 그리고 예절을 배우고 성실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뼈져리게 알게 되었습니다.
끝으로 제 안에는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의 월급이 적다는 생각과 여러가지 불만으로 갈등이 많지만 묵묵히 순종하여 일하는 적용을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익혀야 할 기술을 잘 익혀 회사가 좋아하는 인재로 쓰임받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하는 적용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저는 너무 연약하여 하기 싫은 마음이 많이 있지만 지금 하고 있는 적용이 잘 될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