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최건우입니다.
저의 고난은 아버지와의 관계문제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인해 지방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지만 나중에 지금 살고 있는 시내로 다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새로운 직장에 다니게 되시면서 오후에 일을 나가셔서 새벽에 들어오셨기 때문에 잠을 잘 주무시지 못하셨습니다. 그 후로 아버지는 불면증에 시달리실 때가 많으셨습니다. 하지만 주일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야 했기에 주일에 아버지의 표정은 밝으신 적이 없으셨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교회에서 성가대를 하셨기 때문에 주일에는 항상 아버지와 같이 있어야 했습니다. 아버지는 말을 듣지 않으면 때리셨고 화를 내셨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기분에 따라 집안 분위기가 바뀌는 것이 너무 싫었습니다. 그 뒤로 아버지와 같이 있으면 많이 불안해 졌습니다.
아버지는 운전을 하시면 혈기왕으로 변하십니다. 교회 갈 때마다 아버지는 난폭운전을 하시고 항상 싸우셨습니다. 운전을 하다 옆 차에서 경적이라도 울리면 참지 못하셔서 아버지는 항상 싸우셨고 그것 때문에 부모님은 교회 갈 때마다 싸우셨습니다. 그것이 너무 싫어 교회에 가기 싫었지만 가지 않으면 아버지에게 맞을 것 같아 꼬박꼬박 교회에 갔습니다. 아버지가 시키시면 뭐든지 다했는데 아버지 말씀을 안 들으면 맞을까봐 두려워서 무조건 순종할 때가 많았고 반항도 하지 못했습니다.
중학교에 올라와서 사춘기에 접어들었을 때 아버지와의 트러블은 점점 더 심해졌습니다. 아버지와 싸우면 집안은 냉기가 돌았고 저와 아버지 둘 중 한명은 집을 나갔습니다. 아버지는 가게에서 스트레스를 받으시면 저에게 푸셨습니다. 그리고 동생에게 항상 양보하라고 명령하셨고 아버지 뜻에 따르지 않으면 소리치셨습니다. 그런 것이 싫어서 아버지와 마주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아버지가 혈기를 내시는 것과 무조건적인 복종을 강요하시는 것이 너무 싫었는데 지금까지 제가 한 행동을 살펴보면 어느새 아버지를 닮고 있었습니다. 항상 아버지에게 제가 피해만 입고 있었다고 생각하며 아버지를 가해자로 생각했는데 저도 모르게 아버지와 똑같이 동생에게 화를 내고 참지 못하는 가해자가 되어 있었고 이런 제 모습을 보며 너무 싫었습니다.
질서에 순종하는 것은 윗질서의 성품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위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가정의 질서에서 하나님께서 세우신 아버지의 권위에 순종하기 보다는 아버지께서 혈기내시는 것이 두려워서 성품으로 억지로 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여름 수련회에 참석하면서 아버지와의 관계가 회복되고 아버지를 용서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동생에게도 화를 내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드리고 회개했습니다.
예수 믿게 해주는 부모가 최고의 부모라고 하셨는데 아버지로부터 받은 상처가 많지만 그래도 이제부터라도 말씀이 있는 공동체에 인도해주시고 예수님을 믿게 해주신 아버지를 용서하고 사랑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아버지의 혈기 내는 모습이 아닌 다른 좋은 모습을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하며, 아버지가 혈기를 다스리고 버릴 수 있도록 기도 하겠습니다. 아버지와 저의 관계를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