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이혁주입니다.
제가 3살 때 아버지의 심한 교통사고로 인해 조부모님과 함께 살았는데 엄마는 아빠의 간호와 일을 함께 하시느라 저희를 잘 돌보지 못하셨기에 저와 누나는 외로운 유년기를 보냈습니다. 그러다 7살 때부터 잘못을 하면 아빠에게 맞는게 싫어서 시도 때도 없이 거짓말을 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문방구에 있는 동물철권 오락기를 접하면서 저의 삶은 점점 타락했습니다. 학원에 간다 하고는 오락기에 붙어서 2시간을 있고 심지어 돈이 모자를 때는 할아버지 지갑에서 돈을 훔쳐 게임을 하다가 부모님께 걸려서 많이 맞았습니다. 하지만 도벽의 유혹은 거기서 끝나지 않고 이제는 유희왕 카드를 사기위해 할아버지의 돈에 손을 댔습니다. 그래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지갑을 숨기시다 아예 돈을 안 들고 다니기 시작하셨고 그 때 멈췄어야 했는데 저는 돈의 맛을 알았기에 결국 아빠의 지갑에 손을 댔습니다. 하지만 바로 걸려서 할아버지께서 지팡이로 쓰려고 가져오신 나무로 엄청나게 맞았습니다. 그래도 고치지 않고 또 엄마의 지갑에 손을 대서 결국 하루도 지나지 않아 걸렸고 어머니는 식칼을 꺼내서 너의 그 손목 때문에 지옥에 보내느니 그 손목을 자르고 천국을 보내겠다고 하시면서 칼로 위협을 하셨습니다. 저는 결국 쫓겨났지만 엄마는 금방 용서하시며 제가 모아온 유희왕 카드를 다 태워버렸습니다.
저는 중학교에 입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반 친구를 때려서 엄마가 학교에 불려오는 사건이 생겼습니다. 엄마는 제가 친구들과 있어서 그런 거라고 저를 우리들교회로 보내셨고 처음엔 교회에 친구가 없어서 적응을 못할 줄 알았는데 친구들이 저를 잘 대해줘서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그 후론 안정적인 생활을 하다가 중2때 소위 일진이라 불리는 친구들과 놀게 되면서 담배를 접하게 되었고 중1때 축농증이 아주 심해져서 농이 눈에 가기 직전에 하나님의 은혜로 이것을 발견하게 하시고 수술을 받게 해주셔서 담배는 절대 입에 대어선 안됐지만 친구들과의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계속 피웠습니다. 그러다 중3이 되어 매번 거짓말만 하는 친구가 맘에 들지 않아 또 때렸고 결국 그 친구 어머니가 신고를 하셔서 엄마가 또 학교에 불려오셨습니다. 거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학교폭력 단속이 심했던 기간이어서 큰 징계를 받을 뻔 했지만 저와 친구들의 어머니들께서 울면서 사과를 하셔서 징계는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공부를 열심히 해서 기독교 자사고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노량진 집에서 동대문까지 학교를 가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엄마의 설득으로 마음을 바꿔 학교를 다니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가서도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들어와 부모님께 걸렸는데 엄마는 저를 빗자루로 때리시고 아빠는 너무 화가 나셔서 아무 말도 없으셨습니다. 그때 저는 너무 죄송해서 부모님과 술을 마시지 않기로 약속했지만 한 달 뒤에 집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우고는 라이터를 두고 와서 아빠에게 걸렸습니다. 아빠는 저를 때리려고 하셨지만 엄마가 말리셨고 아빠는 그 후로 저를 계속 무시하셨습니다. 엄마가 엉엉 우시면서 부탁을 하시는데 너무 죄송해서 저도 울면서 다시는 담배를 안 피운다고 했지만 약속은 3일도 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이번 달 저는 술을 많이 마시고 들어와서 부모님께 걸렸는데 아빠의 눈빛은 저를 죽일 것만 같았기에 정말 무서워서 거짓말을 했지만 통하지 않았습니다. 아빠는 야구방망이를 들고 오셔서 저에게 엎드리라고 하셨지만 저는 맞기 싫어서 엎드리지 않았고 아빠는 무릎 꿇고 있는 저를 발로 차셨습니다. 엄마는 왜 거짓말을 했냐고 물어 보셨고 저는 옛날에 아빠가 저를 때리던 모습이 트라우마가 되었다고 말했더니 엄마는 다음날 가족이 모여서 서로에게 대화의 시간을 가지게 해주셨습니다. 그것을 기회로 저와 부모님과의 관계는 다시 회복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여름수련회에 가서도 첫날에는 담배를 폈지만 선생님께서 제가 담배 피는 것을 알고 저를 많이 챙겨주셨습니다. 거기다 둘째 날 밤에 기도를 하다가 은혜를 받아서 저는 수련회를 계기로 담배는 물론 술과 야동까지 다 끊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설교에서 마음에 있는 나쁜 산당을 없애고 그 산당을 하나님의 것으로 채우라는 말씀을 듣고 저는 술 담배 야동을 안 하는 대신 그 빈 공간을 큐티로 대체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저에게 술 담배 야동의 유혹은 많이 옵니다. 제가 이런 유혹에 쉽게 넘어가지 않고 승리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