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 홍병관입니다.
저는 작년부터 엄마를 따라 청주에서 분당채플을 다녔습니다.
하지만 사고 싶은 것을 부족한 형편에 사달라고 하기가 어려워 돈을 마련하려고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주일에 교회 오지를 않고 일을 했습니다. 1년 정도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모아 청소년 연맹에서 주관하는 일본 여행도 다녀왔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알바를 그만두고 판교채플로 나름 열심히 다니고 있고 지난 번에는 세례를 받았습니다. 세례를 받을 때 물로 한다는 것도 새로웠고, 교회를 점점 다닐수록 제가 조금씩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그만 두면서 느낀 것은 그 돈은 나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이었습니다.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 보다는 찬양도 하고 기도도하고 교회 친구도 만나는 것이 훨씬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1학년 처음 됐을 때 너무나 힘들고 학교를 계속 다니고 싶지 않을 만큼 힘들었었습니다. 머리가 길다고 혼나고, 만날 지각해서 혼나고, 교복 제대로 안 입었다고 혼나고 애들 괴롭힌다고 혼나고 야자 쨌다고 혼나고.문제를 일으킨 것이 저이기는 하지만 한 번 혼나기 시작하니 어떤 일에도 혼나는 것이 일이 됐습니다.
저는 친구들 싸대기 때리는 것이 대수롭지 않았습니다. 아무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싸대기를 때렸기에 저를 보면 편히 여기지 않고 주춤하며 피하는 아이들도 생겼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후배 돈을 뺐었는데 그것이 걸려서 4~5명의 친구들과 징계를 받고 보호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친구들과 어울리며 너나 할 것 없이 기분 나쁘면 싸대기 때리고 돈을 뺐는 것이 죄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양심에도 찔렸습니다. 친구들도 모두 그것을 압니다.
별점이 많으면 안되니 담임 샘한테 잘 보여야 하는데 무시가 저절로 되는 선생님으로부터 말도 안 되는 일로 지적을 받으니 말싸움을 하면서 지나치면서 욕을 했고, 그것을 들으신 선생님께서 야단치시려 불렀지만 무시해버렸습니다. 정말 나서 학교를 다니기 싫었고, 자퇴를 하고 싶었지만, 그럼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질 것 같아서 꾹 참았습니다. 학교에서 힘든 일이 계속 되니까 정신 줄을 놓을 것 같았는데, 그 때 교회를 다시 나오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전에는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 담임선생님 등등의 선생님들에게 미움만 받고 혼나기만 했었는데, 지금은 제가 소중히 여기는 머리카락까지 포기하면서 대성고등학교 모범생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칭찬을 너무 들어서 부담스러울 정도입니다. 저희 담임선생님께서는 저의 칭찬을 입에 달고 다니셔서 다른 학부모님에게까지 제 자랑을 하신다고 합니다. 공부에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지금은 잘 되지 않지만 학원을 다니지 않으면서도 학교 선생님을 잘 활용해서 문제에 대해 자주 물으며 공부를 꾸준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신감 넘치는 저를 보시고 칭찬하시며 제게 소망을 심어준 역사 선생님 덕분에 저는 고고학자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저는 기도를 열심히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기도할 일이 생겼습니다. 저희 가족 중에 아버지, 형, 동생은 교회에 나오지 않고 계신데, 함께 교회 나오시는 엄마께서 얼마 전에 갑상선암 판정을 받으시고 수술을 하셨습니다. 양쪽 모두를 떼어내셨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 의사선생님께서는 말씀해주시지 않지만 항암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될 정도가 되길 기도해주세요. 청주에서 교회를 다니니 동네나 학교 친구들에게 우리들 교회에 함께 오자고 싶은 말을 하기가 힘이 듭니다. 그래도 친구들에게 이렇게 교회가 좋다고 말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하고, 엄마를 위해 꾸준히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저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시도록 중보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