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03;
저는 청소년부가 아닙니다. 그런데 저의 얘기를 들으신 목사님께서 여러분들께 저의 얘기를 하면 지금 방황하고 있다면 도움일 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저의 어린 시절 종교는 불교였습니다.
책임감 많으신 아버지, 어머니 밑에서 맏딸인 저와 동생 이렇게 자랐습니다. 가족들로부터 많은 사랑과 기대를 받으면서 자란 저는 부모님의 우상이었고, 말을 잘 듣는 딸, 성적이 좋은 모범생이었지만, 친구들과 몰려다닐 때는 술과 담배를 하는 이중적인 여학생이었습니다. 중학교 때는 6시, 고등학교 때는 9시가 통금이었습니다.
친구들과 놀고 싶고, 술도 더 먹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통제가 심해 그러지 못해서 제 안에는 성인이 되고 대학생이 되면 나도 친구들처럼 외박도 하고 성관해보고, 그렇게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 두고, 친구였던 지금의 남편을 좋아하게 되었고, 제가 적극적으로 고백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제 바람대로 대학교에 들어가자 마자, 외박을 하고, 부모님의 눈을 피하며 학교를 안 가고, 남친과의 시간을 즐기며, 두 번의 임신과 낙태를 하였습니다. 빠른 91년 생이라, 부모님의 동의가 필요해 엄마한테 말을 해서 낙태를 했고, 두 번째 때는 저 때문에 너무나 슬퍼하실 모습이 두려웠고, 한심한 제 자신이 싫어 누구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고 혼자 낙태 수술을 받았습니다.
지금의 남편은 제가 낙태를 할 때마다 헤어지자 했지만, 남편을 너무나 사랑한다고 생각했고, 너 때문에 임신하고 낙태를 했는데 어떻게 버릴 수 있냐며 남편에게 매달려 관계를 지속했습니다. 결국 셋째 아이를 결국 또 임신하게 됐고 그 아이가 지금의 하은이 입니다.
두 번의 낙태로 죄책감이 들었기에, 만약 셋째가 생긴다면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자고 했는데, 정말 또 임신이 되었습니다.
5개월 동안 임신한 사실을 가족에게 숨기고, 그 후에 남편과 부모님께 결혼하겠다고 말씀 드렸는데, 두 집안의 반대가 엄청 컸습니다. 아이는 이미 지울 수 없고, 시댁에서 저를 받아줄 것 같지 않고, 남편은 우물쭈물 하는 것 같아, 남편에게 시어머니 도장을 파서 혼인 신고를 하자고 꼬셔 우여곡절 끝에 혼인신고를 했습니다.
시어머니는 어쩔 수 없이 저를 받아들이셨고, 교회에 같이 나가자고 하셨는데, 저는 인정을 받고 싶어서 시어머니를 좇아 교회에 나오게 됐습니다.
사랑하는 남편과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 힘들어도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 것 같았지만, 그것은 제 소망일 뿐, 진실은 남편의 폭력, 폭언, 게임 중독이 심각해져 갔을 뿐입니다.
아이를 낳으면 괜찮겠지 했지만, 아이를 낳자 남편의 자신과 같은 나이의 친구들은 학교를 다니는데 아이 아빠로 해결책 없는 모습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니 아이까지 때리고, 하루가 멀다 하고 싸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이혼하고 싶었지만, 없는 살림에 친정 부모님께서 해주신 혼수와 부모님의 가슴에 못 박으며 진행한 결혼이었기, 잘 살고 있다고 보여드리고 싶어서 하지 못했습니다.
어느 날 남편이 담배 사오라는 말에 싫다고 하자, 남편이 화가나 집안 물건을부수면서 옷에 불을 붙였고, 온 집이 활활 타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남편은 구치소에 가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어머니의 직장목장, 주일 예배, 수요 예배, 부부목장, 낮 목장 예배와 어머니와 밤 마다 큐티를 하면서 남편이 집행유예를 받게 해달라고 떼 쓰는 기도를 하였고, 교회 공동체의 중보 기도 덕분에 남편은 기적처럼 집행유예로 나오게 됐습니다.
남편이 고생을 했기에 이제는 조금 변할까 했지만, 남편은 그대로였습니다. 2년 동안 남편의 비위를 맞추며 살다보니 죽을 것 같아 이혼을 결심하고 서류 정리도 끝냈지만, 남편이 무릎 꿇고는 잘 하겠다고 빌고, 그 동안 목사님께 들은 말씀을 있기에 받아들이며 합쳤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해서 하는 듯 했지만, 사실은 남편의 약속을 또 믿었습니다.
지금의 남편은 2년 전 보다 좋아졌지만, 제 마음에 쏙 들게 변하지는 않았습니다. 지금 남편이 공익근무생활을 하는데 술을 먹으면 하루에 2~3백 만원짜리 술집에 가서 온갖 음란을 저지르고, 집에 와서는 폭력을 가하고, 제 마음을 너무나 곤고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대일 양육과 교회 공동체와 목사님 말씀, 집사님들의 간증, 그리고 수요예배로 남편이 변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던 제가 남편 보다는 나 자신을 위해 기도만 했던 저 자신을 보게 됐습니다.
말씀을 들으니 혼전 순결을 지키지 못하고, 남편의 뒤에서 남편을 이용만 하려고 했던 것과 낙태. 남편이 방화범이라면 저는 살인자라는 저의 죄가 인정이 됐습니다. 그랬기에 이혼하려고 짐을 쌓던 가방을 풀었습니다.
아직도 변하지 않는 남편이 밉고, 저를 이런 환경 속에서 도와주시지 않는 것 같은 하나님이 미울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으로 제 죄를 보게 해주시고, 조금씩 저를 변하게 해주시고 죄인인 저를 택해주셔서 하나님 품 안에 거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리고, 찬양 드립니다.
성인이 되면 마음대로 살고 남친과 즐길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던 것들은 제가 예수님을 몰랐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예수님을 만나고 보니, 제 아이는 그렇게 자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지금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 어른이 되는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진짜 어른이 되는 것은 예수님을 만나서 내가 죄인이라는 것을 알고 스스로 절제할 수 없는 인간이기에 오직 주님을 의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 모습은 지금 여러분들과 별로 나이 차이 나지 않음에도 너무나 힘든 일들을 겪으며 이것을 알게 되었는데, 제 얘기를 듣고, 말씀을 듣고 예수님 만나서 저처럼 혹독이 고난 받지 않고 자라는 청소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