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김의랑입니다.
저에게는 친구문제라는 고난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 가면 친구들을 만나고 노는 것이 너무 좋았고 예배를 드리는 것보다 끝나고 노는 것 때문에 갔습니다. 교회친구들은 어렸기에 그다지 큰 문제가 없었지만 학교에 들어가면서 조금씩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들이 부탁 같은 것을 하면 내가 싫어도 싫다고 말을 못하고 불이익을 받으면서도 그 부탁을 들어주곤 했고, 점점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저 친구들에게 착하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나는 착하니까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아빠는 나를 강압적으로 대하셨고 내 의견을 많이 무시했는데 그런 것이 너무 싫었고 다른 사람한테도 이렇게 대하면 나를 싫어할까봐 두려워서 상대방의 눈치를 살폈습니다. 무언가를 스스로 선택을 해본 적이 별로 없어서 친구들을 의지했고, 아빠처럼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하면 사람들이 싫어하기 때문에 나는 그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지냈습니다. 내가 이익을 얻는 만큼 친구가 불이익을 받게 되면 친구가 날 싫어할까봐 맨날 내 입장이 아니라 친구 입장을 생각했고 그렇게 하면 몸도 마음도 힘들어졌고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조차 아빠의 눈치를 살피고 피하느라 스트레스를 받아야했습니다.
저는 정신적인 피로를 풀 곳을 찾았고 게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게임을 하면 누구 눈치 볼 것 없이 내 맘대로 할 수 있었기에 더욱더 찾았던 것 같습니다. 가족들은 게임만 하면 그만 좀 하라고 나무랐고 그 소리를 들을 때마다 더 스트레스를 받아서 학교가 끝나면 집에 가지 않고 학교 친구들과 PC방을 가면서 놀았습니다. 엄마가 전화를 하면 전화를 받지 않거나 학교에서 해야 할 일이 있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집에 들어가려고 해도 친구가 조금만 더 놀자는 소리를 뿌리치지 못하고 늦게 집에 들어갔습니다. 집에 들어가면 왜 늦었냐고 혼내면 도리어 다른 친구들은 되는데 나는 왜 안 되냐며 짜증을 냈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같은 중학교에서 온 친구 한명도 없이 혼자 다른 고등학교를 배정시켜주시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친구가 없고 혼자 밥 먹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친구가 생기면서 또 다시 힘든 친구 관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친구의 생일파티를 갔는데 선물까지 주고 밥도 맛있게 먹고 나가려는데 친구가 생일파티에 초대된 친구들에게 밥값을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장난인줄 알고 웃으며 다시 나가려고 했는데 친구가 정색을 하며 돈을 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 순간 옆에 있던 물을 얼굴에 붓고 싶었지만 또 달라는 대로 줬습니다. 한 일주일간은 화가 나서 일상생활이 잘 되지 않았고 내가 버스타고 생일파티 가서 내 돈 내고 밥 먹고 선물까지 줬는데도 그 친구한테 아무 말도 못한다는 사실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결국 자연스럽게 그 친구와도 관계가 안 좋아졌고 말도 안하는 사이가 됐지만 차라리 그 쪽이 스트레스 받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괜찮았습니다.
저희가족은 일주일마다 가족큐티 시간을 가지는데 그 날은 본문이 갈라디아서 말씀이었고 본문해설에 “내 힘으로는 부모님을 용서하지 못하고, 중독을 끊을 수도 없으며, 싫어하는 친구들을 사랑할 수 없는 저는 정말 죄인입니다”라는 말씀을 읽고 늘 내 탓이 아닌 남의 탓을 했고, 힘들어 하면서도 세상 것으로 채우려만 하고 하나님을 찾지 않은 것에 회개합니다. 이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사람의 인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쁘시게 하는 삶이되기를 소망합니다. 매주 말씀을 전해 주시는 목사님과 함께 해주는 목장 식구들에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