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양원진입니다.
갑자기 간증을 하라고 하셔서 속상하고 답답하고 부끄럽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모태신앙입니다. 다른 교회를 다니다가 우리들 교회에 오게 된 계기는 엄마 때문입니다. 제가 자발적으로 오구 싶어서 교회를 온 적은 없습니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어렸을 때는 아빠가 엄마를 때리는 것을 보면서 자랐습니다. 때리는 것 자체도 충격이었지만, 그 수위가 너무 높아서 어린 마음에 아빠의 폭력에 많이 놀랐습니다.
그 중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아빠가 엄마를 후라이팬으로 때렸을 때 엄마의 갈비뼈가 여러개 부러졌을 때였습니다.
그때 이후로 전 아빠가 무척 싫었고 그런 아빠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것이 정말 엿! 같았습니다.
아빠가 엄마를 너무나 때리셔서 두 분은 이혼을 하셨고, 두 분이 떨어져 있는 3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엄마와 살던 저는 밑바닥 까지 우울해졌고, 그 때 친구들이 담배를 펴보라는 권유로 피게 되어 그 후로 담배가 나쁜 습관이 되어 중독이 되고 말았습니다.
학생의 본분은 공부라고 하시는데, 너무나 하기 싫습니다. 초등학교까지는 그럭저럭 했었는데, 유전적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공부랑 저랑 적성에 맞지 않습니다.
공부를 안 해서 그런지 친구들은 항상 나쁜 행동만 하는 친구들만 만나게 됐고, 초등학교 4학년 때는 교회 친구들과 사고를 쳐서 경찰서도 가보았습니다. 홈플러스, 이마트, 죽전 신세계에서 뽀리쳤고, 이전 교회에는 불을 질렀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나쁜 짓을 하는 친구들은 10년지기 친구들이고, 그런 친구들이 왜 그렇게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너무나 힘들었던 시간에 함께 했고, 그 친구들은 저의 사연을 모두 알아서 숨길 것이 없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작년 8월에 성남으로 이사를 왔고 엄마와 아빠가 한 집에 살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저로 인해 합치시게 됐습니다. 제가 아빠에게 전화를 해서 들어오시라 했고, 그리 인해 들어오셨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아빠가 없다는 것이 더 싫었습니다.
전학 온지 8개월 정도 된 지금도 학교생활은 엉망인 상태이고 벌점은 58점에 여전히 나쁜 습관들은 제가 마음먹은 대로 잘 고쳐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벌점 60점이면 퇴학을 당하는데 답답하고 두렵습니다. 학교폭력을 안한지 2년 정도 되었는데 어떻게 분위기를 따라 놀다가 다른 친구의 담배를 빼앗은 것이 걸려 또 학교폭력위원회에까지 걸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은 출석정지 15일을 받은 상태입니다.
중학교 때 해왔던 습관들을 고쳐보고 고등학교 졸업장이라도 따기 위하여 많이 노력은 하고 있지만 그런 것들이 사람들 눈에는 기본적인 것이라 여겨지는 것인지 어른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부분들이 저는 매우 속상했습니다.
학교담임 선생님은 제 행동 하나하나에 잔소리를 하시고, 또 벌점이 올라왔다고 엄마한테 문자를 보내면 엄마랑 아빠는 저에게 한 소리를 하시고 저는 그런 말들이 너무 듣기가 싫고 짜증이 납니다.많이 고치려고 노력은 하는데 윗사람들은 자꾸 뭐라고만 하시니 저는 그렇게 말하는 것들이 너무 답답했습니다. 물론 그 말들이 저를 위해서 하는 말이라고 수긍은 되어 집니다. 그렇지만 그런 것들이 저한텐 스트레스일 뿐이고 화만 나게 만들 뿐입니다.
그래도 이런 일들이 있었지만 저는 엄마의 도움으로 이 모든 힘든 일들을 잘 넘겨서 학교생활을 잘해 보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온 가족이 이젠 한 집에 모여 같은 교회를 다니는 것은 참 좋습니다. 작은 바람이 있다면 예전 엄마와 둘이 살 때처럼 가정예배를 다시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그 땐 그래도 엄마한테 그 시간을 통해서 저의 속마음을 털어 놓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학교 잘 다녀서 졸업할 수 있게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저 때문에 고생하시는 엄마에게 미안합니다.지금은 힘들지만 인내해서 학교생활 잘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