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부 1학년 김시온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났습니다. 부모님 또한 모태신앙으로 태어나셨지만 항상 싸우셨습니다. 아빠는 스트레스로 자주 집에 들어오시지 않고 직장을 자주 옮기셨고 사업을 하시다가 빚을 지셔서 그로인해 언니와 저는 부모님이 현관문 앞에서 싸우시는 모습을 자주 보았습니다.
저희 가족은 주위의 소개로 2005년도에 우리들 교회로 왔습니다. 시설이 좋은 교회에 다니다가 왔기 때문에 저는 왜 우리들 교회에 왔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고 예전교회로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아빠는 처음에 예배와 부부목장에 충실하셨습니다. 하지만 조금 변하신 것 같으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와 집에 들어오시지 않으셨습니다.
이런 과정을 몇 번이고 반복하자 가족들은 지쳐갔고, 집안의 경제상황은 점점 더 어려워 졌습니다. 하지만 고난이 축복이라는 말씀처럼 아빠는 최악의 상황 속에서 변화되셨습니다.
아빠는 회사의 사정이 어려워져 월급을 계속 받지 못하자 회사에서 나오셔서 실직자가 되셨습니다. 아빠는 편의점에서 알바도 하시고 매일 큐티와 찬양을 하시고 주일 예배와 목장예배를 빠짐없이 드렸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몇 달이 되지 않아 아빠에게 새 직장을 주셨습니다. 아빠와 엄마는 최근에도 다투셨습니다. 아빠는 한동안 주일예배와 목장예배를 드리지 않았지만 지금은 다시 나오십니다. 요즘은 예전보다 덜 싸우시고 아빠는 기타를 치면서 예배에 충실하십니다.
하나님은 아빠를 통해 저를 변화시키려 하셨지만 저는 아직 변화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좋은 학벌이시지만 물질 고난을 겪고 계시는 것이 싫었고, 그렇게 되기 싫다고 생각하며 세상적인 방법만을 생각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부모님을 원망하지 말고 저의 죄를 보고 변화되어 저의 고난이 나중에 저와 비슷한 고난을 겪고 있는 친구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제훈을 받았는데 저는 제훈 하기가 정말 싫었습니다. 친하지도 않은 사람과 나의 찌질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쪽팔리고 싫어서 계속 피하다가 아빠의 강요에 의해서 억지로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제훈 숙제도 너무 많고 제훈 친구들과 친하지 않아서 어색하고 별로였습니다. 하지만 다 잘 지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애들이 나보다 더한 고난이 있는 것을 알고 애들의 고난을 듣고 제 고난을 이야기하면서 서로가 기도해주고 위로해 주면서 더욱 친해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고기를 구우시는 목사님께서 끊임없이 먹이시고, 라면도 끓여주시고, 조금 쉬려고 하면 또 먹이시고. 이렇게 배 터지게 먹은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한도 끊도 없이 먹고, 노래방 기계 틀고 춤추고 놀고, 함께 제훈 받는 친구들과 새벽 6시 7시까지 웃고 떠들고. 마지막으로 간 찜질방에서 불가마 보다 더 뜨겁고 솔직한 나눔을 하며 제훈 MT를 즐겁게 마쳤습니다. 그전에는 오랫동안 교회를 다녔어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이번 제훈을 통해 좋은 교회친구들을 사귀어서 좋고 하나님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이렇게 간증을 하게 해주신 간사님과 목사님 그리고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