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 김동우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예전에 많이 싸우셨습니다. 할아버지와 갈등이 심하던 아빠는 늘 노래방, 술집 등을 가셨고 술에 취해서는 운전을 못하니 엄마가 항사 모시러 가야 했습니다. 엄마는 가끔씩 아빠를 저녁에 데리러 간다고 하셨는데, 그런 날 마다 새벽에 엄마의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엄마는 저를 늘 멸시했습니다. 편식 때문에 욕을 먹고, 뭐하나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융통성이 없다고 나무랐습니다. 책을 읽고 공부를 해도 바른 자세를 하라고 그러시면서 저의 흠이 보이면 멸시부터 하셨습니다.
중학교에 들어와서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는데, 그 중 몇몇이랑 사이가 안 좋아져서 싸우게 되었습니다. 싸운 후에 제 이가 부러져서 일이 커졌지만, 그것 보다 그 몇몇이 싸우기 전에 했던 놀림과 멸시를 참기가 더 힘들었습니다.
공부문제도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엄마가 아빠처럼 되면 안 된다고 하시면서 어릴 때부터 공부를 강요했습니다. 그렇지만 노력도 하기 싫어서 더욱더 엄마에게 잔소리를 받게 했습니다. 공부가 하기 싫지만, 꼭 해야 되는 것을 알기에 더 짜증이 나고 싫었습니다. 그러다가 엄마와 함께 우리들 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엄마도 아빠와의 갈등이 매우 심했는데, 담임목사님의 책을 우연히 보시다 나중에는 설교를 듣게 되었고, 아예 교회에 오시게 되었습니다. 교회라면 질색을 하고 싫어만 했는데 우리들 교회를 와서 보니 다른 교회와 다른 점이 많았습니다.
가부장적인 아빠를 보며 자랐기에 식당봉사를 남자집사님들이 하시는 것도 신기했고, 죄를 오픈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교회에 다니면서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원래 아빠가 좀 억압하려드는 사람이었고, 엄마는 책도 꽤 읽고 아빠를 한심하게 보셨는데, 이제 서로 조금씩 이해하고 배려하게 되었습니다.
믿음이 없으셨을 때 아빠는 보험 영업일을 하셨는데, 우리들 교회 오시고 변하시면서 가정을 위해 환경미화원이라는 직업을 택하셨습니다. 엄마는 그런 아빠를 잘 섬기고 계시고, 저는 그런 아빠가 자랑스럽습니다. 두 분 다 현재 목장에서 부목자님으로 섬기고 계시며, 저에게도 예전처럼 무시를 많이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또 전에 저를 무시하고 놀렸던 애들이랑 잘 화해가 되어서 이제 피시방도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교회를 다니면서 제 생각을 많이 고쳤습니다. 예전에는 교회를 왜 가냐고 교회에서 바라는 것이 이루어지지도 않고 헌금도 너무 아깝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하나님이 실제로 계시는 것 같고 또 큐티 말씀을 보면 가끔 답도 해주셔서 하나님이 좋아졌습니다.
부모님은 변하고 계시는데, 저는 아직 꿈도 키우지 않고, 서든 게임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간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끊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그러나 가끔 신경질이 느는 것을 보면 오싹할 때가 있습니다. 이번 수련회 가서는 이런 중독의 문제도 확실하게 보며, 아빠가 힘드시지 않도록 기도로 돕고 싶습니다.
또한 제가 어쩐 진로를 선택하여 미래를 꿈꿔야 할지 기도하겠습니다. 여기까지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