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부 3학년 안현우입니다.
간사님께서 몇 달 전에 간증을 하라고 하셨는데, 저는 교회에 온지도 얼마 되지 않아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어서 쑥스러워 쓰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고등부에 얼마 못 있게 될 것이라 생각하니 이번에 용기 내어 써봤습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4살 때 IMF로 직장을 잃으시고 회사를 구하지 못하셨습니다. 결국 우리가족은 서울에서 수원으로 이사를 하고, 아버지는 탁구교실을 하며 교회 일과 외부적으로는 평신도 사역을 하셨고 유아교육을 전공한 어머니도 교회에서 선교원 교사를 하셨습니다.
자영업을 하면서 돈 보다는 사역으로 시간을 많이 쏟으시는 아버지의 모습이 못 마땅했던 어머니는 아버지가 돈을 별로 벌지 못한다며 매번 말다툼을 하셨고 그런 가정의 분위기 속에서 저 역시 게임에 중독되었습니다.
평신도 사역을 오래하셨던 아버지께서 목사님이 되겠다는 확고한 부르심이 생기셔서 결국 목사님이 되셨고 한 교회를 거쳐 우리들교회에 부임하셨습니다. 현재 휘문성전 중등부를 섬기고 계신 안인구 목사님이십니다.
목회자 가정이라는 부담감을 가져야 하는데 저는 변화되지 않았습니다. 어렸을 때는 오락실에서 많이 시간을 보냈고 크면서 컴퓨터 게임에 중독되었습니다. 만약 부모님이 없으셨으면 게임중독으로 중독자가 되었을 것입니다.
작년 6월에 우리들교회에 출석하면서 교회가 좋아졌습니다. 이전 교회에서는 저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친구들이 평소에는 엉망으로 살다가 주일만 거룩한 척 위장을 했는데 우리들교회 친구들은 솔직히 자신의 죄를 인정했기에 마음이 편했습니다. 또, 왜 우리 아버지는 서울대를 나오고서도 돈을 많이 못 버나하는 짜증도 있었는데 힘든 지체들의 간증을 듣고서는 상대적으로 우리 가정은 큰 고생 없이 잘 사는 편이라는 감사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점차 우리들교회에 와서 많이 변화되었고 고3이 되어서 학교에서 좋은 고3 담임선생님을 만나서 1년 내내 열심히 야자하면서 지냈습니다.
하지만 성적은 별로 많이 오르지 않았고 고1, 고2때 성적이 좋지 않아서 내신 때문에 걱정을 했습니다. 얼마 전 수시 쓸데가 없어 고민 하던 차에 김형민 목사님이 나사렛대를 추천하신다는 소리를 들었고 저는 고민 끝에 나사렛대에 수시를 넣었습니다. 내신 성적이 좋지 않아 면접을 잘 봤어야 됐었는데 면접 때 떨지 않고 잘 볼 수 있었습니다. 아빠가 면접 때 우리들교회식으로 솔직하게 면접을 보라고 하셔서 다른 친구들은 비전 등을 이야기할 때 허황되게 말했지만 저는 소박하게 말을 했더니 면접관이 솔직해서 좋다는 말을 하셨습니다. 아마도 김형민 목사님께서 나사렛 교수이신 이점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결국 붙었고 같이 지원한 우리들교회 고3 친구들이 같이 붙게 되었습니다.
붙으면 회개, 떨어지면 감사하라고 했는데 솔직히는 감사를 먼저 했습니다. 좋은 대학 갈 수 없는 저를 붙여 주셨기에 감사하고 어릴 때는 아빠에 대한 원망이 많았지만 그래도 아빠 덕분에 제가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로 살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사춘기 때 엄마에게 대들어 엄마가 많이 힘드셨을 텐데 그 시간을 지켜봐주시고 기다려주신 엄마께도 감사드립니다. 실력도 없는 제가 합격 발표가 먼저 났지만 저보다 실력 있는 친구들이 끝까지 좋은 결과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저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고난이 별로 없지만 솔직한 우리들 교회에서 솔직해야 한다고 하시고, 교사로까지 불러주신 이때 오픈을 해야 한다고 하셔서 저의 죄를 오픈합니다. 저는 야동을 봅니다. 아빠께서는 자제하라고 하시고, 누구나 다 보는 것이 야동이라 여기면서 오픈 안 하려고 했지만 간사님은 오픈해야 한다고 하셔서 억지로 합니다. 오히려 간증에서 지워달라고까지 했습니다. 부끄럽습니다. 적용으로 야동이 보고 싶을 때 마다 가족들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말씀으로 양육해주신 김형민목사님께 감사드리고 이런 저를 변화시켜주시고 대학에 붙게 해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