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신화신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서 교회를 다녔습니다. 그러던 중에 아빠와 엄마의 불화로 인해서 아빠는 7년 동안 집을 나가셨습니다. 그로인해 저는 아빠에 대한 마음의 문이 닫혔습니다. 우리 가정이 이렇게 된 것이 전부다 아빠 때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사춘기인 저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어울리며 담배를 피우게 되었고 물건을 훔치기 일쑤였고 야동 중독에 빠졌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 할아버지께서 암으로 돌아가시는 사건으로 인해 아빠는 다시 집에 들어오셨고 우리들교회를 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빠와의 거리감을 유지했습니다. 겉으로는 아빠한테 좋은 척하며 그랬지만 속으로는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었는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쉽게 다가가기가 너무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고등학교에 입학하였고 고등학교 3학년 6월에 힘든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아빠에게 받은 스마트폰 공기계 안에 통화가 녹음 되어 호기심에 들어봤더니 많은 여자와 통화한 내용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아빠가 이제 가정에 돌아왔으니 변화가 될 줄로만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입니다.
너무 무섭고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울면서 엄마한테 아빠랑 더 이상 살기 싫다고 이혼하자고 그랬습니다. 아빠가 다른 사람처럼 느껴지고 같이 있기가 싫었습니다. ‘아빠가 너무 이중인격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내가 왜 공부를 해야 하지? 살기 싫다’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습니다. 그래서 공부는 뒷전이고 술 마시며 여자 친구를 만나러 다녔습니다. 너무나 외로웠고 힘들었습니다. 집을 안 들어가 부모님과 동생들이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성적은 점점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고 그렇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고3 여름방학을 엉망으로 보냈습니다. ‘이제 수능이 얼마 안 남았다‘라는 생각에 다시 공부를 시작했지만 한번 떨어진 성적은 마음처럼 쉽게 오르지는 않았습니다. 9월이 되자 대학교 수시 원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제대로 정보도 알아보지 못하고 여름방학을 보낸 상태에서 저는 겨우 대학교 수시를 썼습니다. 하나 둘씩 대학교 발표가 되자 ‘불합격’ 이란 세글자를 보았고, 다행히도 예비 번호를 받은 한 대학교에서 추가합격이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수능도 그렇게 잘 보지 못했는데 합격이 되고 나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번에 고3 간증문을 쓰면서 저의 삶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원래 가고 싶던 대학교와 꿈과 비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빠와의 일을 핑계로 고3 이라는 사슬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것입니다. 항상 환경 탓 부모 탓만 하였지만 결국 내 삶의 결론인 것을 알았습니다. 후회를 했고 또 후회를 했지만 지나간 일들은 돌아오지 않고 한번뿐인 저의 고3 생활도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힘든 환경에 있을 때 목장에서 저의 나눔을 들어주시고 믿어주셨던 선생님과 친구들이 있었고 목사님의 말씀이 있었기에 죽을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살 수 있었던 유일한 피난처였습니다.
지난 주 말씀에 흰옷을 사라고 하셨는데, 저는 아버지 바람의 뒤에 숨어 제 죄는 정당화 시켰습니다. 말씀대로 흰옷을 사라고 하셨기에, 저의 죄를 오픈하면서 회개하려 합니다. 저는 담배를 피우고, 친구들과 날을 잡아 술을 먹고, 무엇보다 청소년이 볼 수 없는 야동을 보기 위해 엄마의 주민 번호를 도용해서 다운을 받아 보고 있습니다. 엄마는 모르시기에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죄를 지을 때는 내가 왜 이러고 있나 하면서도 절제가 안 됩니다. 처음부터 시작을 말았어야 하는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끊어지지 않고 오픈을 하면서도 제어가 되지 않습니다. 끊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말씀묵상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더 의지하며 삶으로 적용하는 연단을 사겠습니다.
또한 안약을 사서 눈에 붓는 마음으로 아빠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며 관계가 회복되기를 원합니다. 제가 먼저 아빠에게 조금씩 다가갈 것입니다. 그리고 친구들을 교회에 전도했는데 우리들교회에서 잘 양육 받고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습니다.
내년부터 교사로 불러주셨습니다. 제 고난이 다른 사람을 살리는 약재료가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