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3 정은기 입니다.
저는 중1때 부모님을 따라 우리들교회에 처음 나왔습니다.처음에는 교회가 멀다는 것이 고난인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우리들교회에 나오고 부모님이 양육을 받기 시작했을 때부터 부모님은 저에게 예전과 같은 잔소리를 하지 않으시고 싸우지도 않으셨습니다.
만날 고난이 축복이다.인간은 100%죄인이다 등 김양재 목사님의 어록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습니다.그리고 정말 붙어만 있었습니다.고등학생 때는 아빠가 청소년부 교사로 계셨는데 저와 같은 학년의 교사를 하셨습니다.
내 친구들이 우리 아빠와 나눔을 한다고 생각하면 정말 이상했습니다.가장 중요한 것은 수련회였습니다.수련회 때 아빠와 같은 숙소에서 자고 아빠와 같은 조가 되어서 같이 나눔하고… 그것이 너무 힘들었습니다.물론 아빠는 내가 불편하게 하지 않으신다고 하시지만 같이 있는 것만으로 압박감이 드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그리고 제가 전도사님께 만날 바꿔달라고 하니 1년 후에서야 아빠가 다른 학년 교사로 가셨습니다.
정말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행복한 고민이었겠지만,아빠랑 같이 수련회 같은 숙소에서 자본 경험은 없으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고3이 되고 여느 고3처럼 공부하며 피곤하게 지냈습니다.고3, 4월 모의고사 이후, 그 시험이 엄청난 사건을 불러왔습니다. 그때 시험이 대박이 나서 학교 대표로 전액 장학금을 주는 일본 유학생 선발 시험을 보러 가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 전 ‘롤’이라는 게임을 시작해 버렸습니다.게임을 한참 안 하다가 4월 모의고사를 잘 봤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교만해져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하나님께서는 그런 저를 치셨습니다.
6월 모의고사를 보았는데 사상 최악의 점수를 맞았습니다.그때에도 내가 게임을 한 죄는 못보고 일본 유학생 시험을 준비해서 망쳤다 라고 나 자신을 스스로 속였습니다.
그렇다고 일본 유학생 시험을 합격하지도 못했습니다.그날 말씀은 모압의 교만으로 하나님이 공의로운 판결을 하신다고 했는데,내 교만으로 하나님이 이런 결과로 인도하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말씀을 보면서도 일본 유학생 시험에 떨어지고 나서는 강남의 학원에서 합숙을 하며 공부한 학생을 나 혼자 해서 어떻게 이기냐면서 핑계를 대었습니다.그리고는 계속해서 게임을 하고 공부를 소홀히 하였습니다.부모님이 공부 좀 하라고 하면 학교에서 한다고 집에서는 좀 쉬자고 하면서 짜증을 내었습니다.
수능과 똑같은 모의고사인 9월 모의고사 이후 대학 원서를 쓰는데 저는 제 욕심으로 아주 높은 대학들을 마구 썼습니다.9월 모의고사 점수로는 그 학교에 최저등급을 만족하지 못해서 절대 합격 할 수 없었습니다.그 때부터 위기감을 느끼기 시작하고 게임을 수능 끝날 때까지 하지 않겠다 라는 결단을 내리고 같이 게임을 하던 친구와도 게임을 ‘한다 안 한다’로 내기까지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날 이후로 금요일에 하던 부부목장을 토요일에 해버리는 바람에 약속을 지키지 못하였습니다.그래도 평소의 1/10정도로 게임을 줄이니 성적은 다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수능 직전 한 달 동안은 공부를 열심히 했습니다.수능이 끝나고 가채점을 하였을 때에 1점 차이로 아쉽게 우선선발에 들지 못했지만 만족할 만한 점수를 얻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수준을 낮게 보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엊그제 대학교 발표가 모두 났습니다.제가 지원한 여섯 개의 대학 중 서울에 있는 5개 대학교는 모두 합격자 명단에 없습니다 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제가 안정 지원한 한 대학교는 합격하였지만,제 욕심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대학이었습니다.
그런데 수준이 안 되는 저를 하나님의 불쌍히 여기셔서 원하는 대학의 예비번호 10번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고3이라는 이유로 공부도 안 하면서 큐티도 소홀히 한 저에게는 정말 큰 선물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르짖으라 크고 은밀한 일을 제게 보이신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 동안 하나님께 부르짖지 못해 은밀한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입시 때문에 절박함이 생겨서 작은 일에도 두려움이 생겼는데, 지금부터라도 주님을 최우선순위로 하고 큐티 또한 열심히 해서 붙으면 회개하고 떨어지면 감사하면서 하나님께 부르짖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