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백승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아빠 엄마가 지휘자로 계셨던 교회를 다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잘 다니던 교회를 나와 초등학교 2학년 때 엄마를 따라 누나와 함께 우리들 교회에 왔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들 교회에 왜 오게 됐는지 몰랐습니다.
얼마 전 엄마가 고난 많은 친구들의 간증을 들으면 체휼이 되느냐 물으시면서 지금의 저의 고난이 무엇이냐고 물으셨습니다.
전 사실 현실이 행복하다 느껴 친구들의 간증이 별로 체휼되지 않는다 말했습니다. 그때서야 엄마가 왜 우리들 교회에 오게 됐는지 그 이유를 말씀해주셨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우리들 교회에 왔는데 중학교 2학년이 된 지금에 알게 된 사건입니다.
제 친구의 아빠가 유치원 때 돌아가셨는데, 그때 친구의 엄마께서 김양재목사님께서 인도하시는 큐티 모임에 4년간 다니시면서 치유를 받으셨습니다.
그리고는 저희 엄마께 목사님 책을 선물하였고, 읽으시면서 감동 받으신 엄마께서는 목사님의 간증집을 늘 마음에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아빠가 바람을 피셨고, 엄마께 이혼하자 하시는 사건이 오면서 엄마는 목사님께 메일을 쓰게 되셨고, 우리들 교회에 나와 보라는 권면으로 교회에 오게 됐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지금 기억으로는 아빠께서 책상도 뒤집고, 난리가 난 것처럼 싸움도 하셨습니다.
아빠, 엄마가 그때까지도 큰 소리 내며 싸우는 모습을 전혀 본적이 없었고, 우리 집은 늘 화목하다고 생각하며 자랐기에 이런 일이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엄마가 혈기가 있으시지만 우리들 교회에 다니시면서 말씀을 듣고 공동체 처방을 받으며 적용으로 힘든 시간을 잘 견디고, 가정을 지켜내셨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예전에 이런 얘기를 들었다면 놀랐겠지만 저도 우리들 교회 다니면서 훨씬 더 심한 고난이 많음을 알고, 많이 들었기에 별로 충격을 받지 않고 금방 진정이 됐습니다.
제가 요즘 가장 힘든 것은 친구 중독 때문입니다. 친구가 많고 관계도 원만한 편인데 왕따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친구가 옆에 없으면 불안하고 자꾸 찾아가게 됩니다. 집에 혼자 오는 것이 정말로 싫습니다.
친구 없이 혼자 집에 올 때면 마치 소외 된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남들이 저를 왕따로 볼 것 같은 겁이 납니다. 친구들과 사이가 좋은데도 왜 이런 두려운 마음이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조금이라도 만나지 않고 시간을 두면 왕따가 될 것 같은 두려운 생각이 듭니다.
두려워하는 문제는 친구가 우상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의지해서 말씀을 듣고 큐티하면서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을 갖아야 하는데, 정답을 알면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큐티도 하지 않고, 그냥 친구랑 친하게 지내며 옆에 두고만 싶은 생각으로 가득합니다.
누나를 보면서도 제가 이러면 안 되는데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스무 살 되기 전까지 하나님과 상관없이 살던 누나가 이제 와서 늦은 사춘기처럼 부모님과 할머니께 불쑥 불쑥 혈기를 부려 집안 분위기를 불편하게 만들고, 누나의 큰 목소리만 들으면 또 싸움이 날까 불안합니다.
간증을 하라고 하셨을 때는 고난도 없고 별로 할 얘기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걱정되고 두려운 것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제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면서 큐티하고, 친구들과 노는 것에 집중하기보다 학생의 본분인 공부에 힘쓰겠습니다.
결단하게 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