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문)고등부 주일간증 - 고2이서연
작성자명 [양소연]
조회 119
댓글 0
날짜 2012.07.02
고2 이서연입니다.
저는 우리들 교회에 온지는 꽤 되었지만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을 믿은 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겨울에 갔었던 NAVI 수련회에서 구원의 확신을 얻었다고 고백할 수 있겠는데, 그 때 저는 새 학기를 맞을 생각에 너무 힘들고 불안한 마음으로 수련회에 참석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목사님의 설교와 친구들의 간증, 그리고 눈물의 기도시간 등, 모든 것이 다 은혜였는데, 그 전에도 매년 빠지지 않고 수련회를 다녀왔지만 별로 변한 것도 없고 기억에 남는 말씀도 없었는데, 그 때는 정말 변하고 싶고 주님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첫째 날부터 찬양도 열심히 하고, 간증도 열심히 들었습니다. 수련회에 가서 처음으로 필기도 했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길다고 소문이 난 목사님의 설교말씀에도 한 번도 졸지 않고 다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기도할 때는 여전히 그저 우리 가족이 잘되게 해주시고 새 학기에는 친구들과 같은 반이 되게 해달라며 제가 원하는 것만 구하는 잘못된 기도를 드렸습니다.
둘째 날 저녁에 선생님께 말씀이 들리지 않고 해석이 되지 않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보았더니, 선생님께서는 그건 하나님이 나를 사랑한다는 믿음의 확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씀에 누군가 뒤에서 머리를 친 듯이 멍해졌는데, 이제껏 제가 주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진실하게 기도한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도 늦지 않았으니 오늘 밤에 주님께 편하게 말해보라고, 울부짖으며 기도하라고 선생님의 조언을 듣고 처음으로 솔직하게 주님께 소리치고 울부짖으며 기도했습니다. 가기 싫은 학교 때려 치고 싶다고, 넉넉하지 않은 우리집안 쪽팔려서 집 나가고 싶다고, 돈 없는데 거기다 아빠가 또 실직하시고, 여전히 엄마와 언니가 우울증 약을 먹는 것이 싫지만, 저도 주님 사랑하고 싶다고, 지금 듣고 계시다면 이런 연약한 저를 한번만 도와달라고 울부짖었습니다. 수련회를 마치고 집에 올 때는 마음이 편안해졌는데, 한편으로는 가족들이 불쌍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또 일상으로 돌아 와서 말씀대로 적용하지 못해서 그런지 더 빠른 속도로 죄를 짓고 나태한 삶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 같아, 주님과의 관계가 확실하게 회복되고 더 가까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제자훈련을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제훈을 신청하고 나니까 여러 가지 학교일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목장 샘에게 제가 갑자기 상황이 바쁘게 되어, 제자훈련숙제를 제때 잘 해낼 자신이 없다고 말씀드렸더니, 선생님께서는 그만두게 되더라도 첫날은 꼭 가서 듣고 오는 적용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그 때 선생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제훈을 포기했다면 아마도 지금처럼 행복한 나는 없었을 것입니다.
어디에서도 하지 못하는 얘기와 속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과정이었습니다. 제자 훈련을 받는 도중에 남자친구와 헤어지는 사건으로 누구보다도 나를 애타고 간절히 바라보시며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더 이상 이렇게 살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기도를 하니 내 죄가 주님 앞에 드러나고, 지난날의 아픈 나를 떠오르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아빠가 취직을 하시는 기쁜 소식도 들려 주셔서 주님이 계신 것을 더욱 확실하게 믿게 되었습니다. 이런 좋은 과정을 만들어 주신 목사님, 그리고 선생님과 제자훈련식구들께 감사드립니다. 정말 많은 것들을 깨달을 수 있는 제자훈련이었는데, 앞으로 다른 친구들도 더 많이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