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박현림입니다.
저는 아빠의 주식투자 실패로 인해 좋지 않은 가정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주식으로 인해 많은 빚을 지게 된 아빠는 그 분풀이를 모두 저희 형제에게 하셨습니다. 저는 부모님의 스트레스 해소용 샌드백 같은 존재였습니다. 맞을 때마다 저는 미칠 것 같았고 부모님을 죽이고 싶었습니다.
중학교에 입학하던 해, 저는 부모님의 계속되는 폭행을 견디다 못해 자살하려고 4층 건물에서 뛰어내린 일이 있습니다. 그 때 비록 육체는 살았지만 정신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 사건 이후 저는 모든 것을 체념한 채 아빠가 때리시면 조금의 반항도 없이 맞기만 했습니다.
자살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며칠 후, 온가족이 놀러간 일이 있습니다. 아빠의 잦은 폭행으로 인해 늘 두려움에 떨었던 형과 저는 그날도 무서워서 부모님께 가까이 가지 못 했습니다. 아빠는 그것이 화가 나셨던지 저희를 불러 갑자기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참다못한 형이 아빠에게 욕을 했고, 형은 차마 눈으로 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맞았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저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집 앞에 있는 교회를 제 발로 찾아갔습니다. 제발 지옥 같은 이 환경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근데 교회에 다녀온 후, 이상하게도 부모님의 잦았던 폭행이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불성실하게 2,3개월에 한 번씩 나간 교회였지만, 하나님께서 제 간절한 소원을 들어 주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1년 전 여자 친구의 인도로 우리들교회에 나오게 됐습니다. 사실 저는 예배보다는 여자 친구와 노는 것에 더 관심을 두었습니다. 여자 친구가 목장 끝나기만을 기다리며 얼른 오라고 계속 재촉하고, 그 때문에 여자 친구와 다투는 일도 있었습니다. 여자 친구와 다툰 날은 부모님을 불편하게 대했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믿지 않는 부모님은 교회에 대해 안 좋게 생각하셨고, 심지어 교회를 못 나가게 하셨습니다.
예수님 믿고, 부모님께 더 잘하고 적용도 열심히 하기로 늘 다짐은 하지만 주일마다 부모님과 다투고 짜증내는 제 모습에서 여전히 사단의 밥이 되어 있음을 보게 됩니다. 제가 달라진 만큼 부모님도 예수님 믿고 달라지리라 믿습니다. 교회 오는 길이 멀고 피곤하지만 목사님, 선생님, 그리고 좋은 친구들 덕분에 행복합니다. 오늘 간증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신 하나님 사랑합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