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_이재인(중등부)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났습니다. 전에 다니던 교회가 분당으로 이사를 가자 교회가 너무 멀어 할머니의 소개로 우리들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아빠는 지금 목자이시고 엄마는 부목자 이십니다. 저는 1년에 2번 가는 수련회에 1주일만 신실합니다. 목사님 설교에 수련회에서 은혜 받고 집에 가면 다시 예전모습으로 돌아가는 사람이 바로 저입니다. 일요일엔 교회를 가는게 습관이 되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오고 있습니다. 아마, 저는 아직 하나님이 절실하게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교만함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설교가 끝나면 나눔 시간을 가지면서 말씀을 내 생활에 적용시키고 내 얘기를 하는 시간이 저에게는 너무 생소했습니다. 고난을 남들 앞에서 무덤덤하게 말하는 친구들이 너무 신기했고 이상하게 느껴질때도 있었습니다. 간증을 하거나 나눔을 한 사람들이 말한 내용은 저는 대부분 기억하고 있습니다. 교회에 올 때마다, 그 친구와 마주칠 때마다 그 친구가 평소에 하던 얘기들, 간증한 내용들, 기타 등등이 다 생각나면서 내가 만약 간증을 하거나 평소에 잘 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하면 다른 사람들이 날 어떻게 볼까, 싶어서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저의 고난은 친구입니다. 친구가 아예 없는 시간은 없었지만, 저는 마음이 맞는 친구를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1,2학년때는 내가 좋아하던 친구들이 다 저보다 다른 친구들을 좋아해서 속상했습니다. 생일파티에 초대받지 못하는 일이 많았고 그때마다 저의 마음은 비참했습니다. 보통 문제가 생기거나 어려움이 찾아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큐티를 더 열심히 하고 기도를 많이 하지만 저는 그 반대였습니다. 오히려 나에게 이런 상황을 주신 하나님이 밉고 원망스러워서 하나님을 더욱 멀리했습니다. 내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건 없다고 하지만 저는 친구들과 문제가 생길때는 항상 기도나 말씀 없이 제가 다 해결하고는 했습니다. 예를들어 친구들한테 직접 전화 걸어 오해를 풀고 먼저 사과를 구하거나 그 친구와 둘이 시간을 갖거나 하는 방법을 취했습니다. 그래도 항상 하나님은 제곁에 친구들2,3명을 붙여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친구들이 편하다고 막대해서 상처만 주고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너무 많았습니다. 저는 허전한 마음을 선생님들의 인정에서 채웠습니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수업시간에 발표도 많이 했습니다. 싫어도 못하겠다고, 모르겠다고 하는게 너무 자존심상해 왠만하면 참고 지내다가 쌓여서 폭팔할때도 있었고 친구사이에서도 이런일이 많아서 2학년때는 친구의 싸대기를 때렸습니다. 저는 나름 어렸을땐 순수하고 착한 어린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니였나봅니다. 학원이든 학교든 저는 언제나 최고이고 싶었고 최고여야만 했습니다. 가끔 저보다 더 똑똑한애, 더 공부잘하는 애를 마주치면 무슨수를 써서라도 그 애를 이겼습니다. 그렇지 못한날이 있을때는 저는 너무 분해서 혼자 집에서 울고 소리지고 물건을 집어던졌습니다. 이렇게 살다보니 가끔은 너무 지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가끔 내가 다른 친구에게 지거나 시험을 망쳤을때 엄마가 너무 화를 많이 내고 내 인격을 무시해서 싫었습니다. 말이 망친거지 사실 초등학교에서 시험을 가장 못봤을때 평균은 94점이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서 너 참 똑똑하구나, 공부잘하는구나 이런 말들 대신 너 착하다, 성격좋다 이런말이 너무 듣고 싶었습니다.
중학생이 될 때는 이사를 가서 아는 친구들이 몇 없었습니다.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저는 제 행동과 성격을 철저히 고쳐가며 가식적으로 행동했고 그게 성공하는듯 했습니다. 반에서 인기 있는 애가 되고 성적이 좀 떨어졌지만 전처럼 열등감을 느끼거나 많이 힘들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언제 제쳐질지 모르는 이 그룹 안에서 저는 너무나 불안했고 마침내 어떤 친구와의 싸움을 계기로 저는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었습니다. 엄마와 집에서 큐티를 하고 매일 적용하고 기도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해주세요, 해주세요 하던 나의 기도가 점점 길어지고 구체화되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큐티를 할수록 친구들과의 관계는 계속 개선됐습니다. 나와 싸웠던 그 애가 다시 나와 친하게 지내려 하고 나를 제일 먼저 배신했던 애가 자신의 친구가 없어지자 저와 친하게 지내려 하자 너무 어이없고 화가 났지만, 어쩔 수 없이 그애들을 끼워줬습니다. 사실 저는 여전히 지금 같이 있는 친구들이 마음에 들지 않고 옆반애들과 더 친하지만, 뭐 달리 방법이 없으니 계속 친하게 지내려고 합니다. 교만하고 친구들을 힘들게 했던 저는 앞으로 너 마음이 넓고 배려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1년중 1주일이 아니리 365일 신실하길 기도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