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_이하림(고등부)
안녕하세요. 고3 이하림입니다.
저는 불신가정에서 태어나 가족 중에서 혼자 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친구의 전도로 한두 번 교회를 간 것을 제외하고 매주 교회를 다니게 된 것은 중2때 캐나다로 유학을 간 후부터였습니다. 캐나다는 80%가 기독교인이라서 자연스럽게 캐나다에 살고 계신 고모를 따라 교회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말씀은 전혀 들리지 않았고, 오로지 유학비자가 나오게 해달라는 기도만 하였습니다. 수차례 비자를 신청하였지만 계속해서 거절만 당했고, 설상가상으로 아버지께서 하시던 사업이 망했습니다. 결국 연장한 비자 기간도 끝나고 재정적으로 힘들어서 1년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아버지가 있는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한국에서 다시 학교를 다니면서 적응하고 있을 때쯤 아버지는 일 때문에 미국으로 가셨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미국에 가신지 1년이 지난 후부터 갑자기 아버지와 연락이 끊겼습니다. 미국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돈 많이 벌어서 가겠다고, 보고 싶다고 한 것이 아버지와의 마지막 통화였습니다. 실종신고를 했지만 아직까지 아버지는 행방불명 상태입니다.
아버지의 생사를 알 수 없어 힘들어하던 시기에 저는 친구의 전도를 통해 우리들 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우리들 교회에 처음 오게 된 날 설교말씀 중 “고난은 축복이다”라는 말이 굉장히 위로가 되었고 처음으로 말씀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목장 나눔에서 한 번도 남들에게 말해본 적이 없는 속마음을 털어놓으면서 상처들이 많이 치유되었습니다. 우리들 교회에 다닌지 1년이 지나고 전 그동안 오픈하지 못하고 혼자 앓고 있던 병을 목장친구들에게 오픈했습니다. 사실 저는 난청이라는 병이 있습니다. 갓난아기 때 홍역을 앓아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긴 적이 있었는데, 그때 고열로 귀에 바이러스가 들어가 한쪽 귀가 잘 들리지 않게 된 것입니다. 이 사실을 초등학생 때 알게 되었지만 불편함을 별로 느끼지 못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중3때부터 이어폰을 많이 끼고 다녀서 그런지 친구들이 귓속말을 하거나 시끄러운 곳에서 얘기를 하면 잘 들리지 않았고 불편함을 느끼게 되어 처음으로 병원을 갔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는 난청이라고 하셨고 어렸을 때 생긴 거라 치료할 수 있는 기간이 이미 지났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도 사회생활엔 전혀 지장이 없고, 사실은 난청이라는 병이 말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몰라서 그렇지 너가 생각하는 것보다 난청환자들이 많다고 얘기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의사선생님의 말이 전혀 위로가 되지 않았고, 열등감 때문에 사람들에게 숨기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모두 환자고 교회는 병원이다.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오픈하라는 김형민 목사님 설교 말씀을 듣고 목장 친구들과 선생님께 오픈하였습니다. 신기하게도 오픈하고 나서 열등감도 많이 사라졌고, 이 병이 하나님께서 주신 약재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원망이 사라지면서 하나님과 더 가까워졌습니다. 믿음이 생기면서 2년동안 토요일마다 친구들과 큐티모임을 하고, 시험기간에도 친구들이 공부할 시간에 저는 교회에 갔습니다. 가족들과 친구들은 이런 저의 모습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시험기간에 교회를 가거나 수련회를 갈 때마다 어머니는 정신 차리라면서 다른 친구들은 그 시간에 공부하고 있는데 넌 시간 아깝지도 않냐며 혼내기도 했습니다. 이번 여름수련회 가는 것도 어머니가 허락해주시지 않자, 어머니께 수련회 가면 하나님께서 대학 붙여주실 거라고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어머니도 하나님을 조금은 믿으셨는지 마지못해 수련회에 보내주셨습니다. 사실 하나님이 대학 보내주실 거라고 큰소리를 치긴 했지만 내 성적으론 어림도 없는 대학에다 경쟁률도 높은 과라 수련회를 갔다오니까 뒷감당이 두려웠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기적을 보여주셨습니다. 원하는 학교가 수시에 붙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기적으로 저는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당당히 내 믿음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었고, 어머니께서도 내가 인서울을 하자 앞으로 교회 다니고 수련회 가는 것을 반대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지금 고1,2 친구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은 것은 벼락치기라도 하겠다고 시험기간에 예배 빠지지 말라는 겁니다. 저는 오히려 제자훈련 숙제하느라 공부 못했을 때 가장 성적이 잘 나왔습니다.
고3 되면 주변에 대학 안가겠다고 하는 친구들, 수능 보기도 전에 재수하겠다고 하는 친구들, 야자 튀거나 운동장에서 좀비들처럼 방황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여러분은 하나님께 많이 의지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믿음이 연약한 저를 미션스쿨로 보내시고, 대학가면 불신교제할 거 같다고 걱정했는데 여대로 보내주셔서 걱정할 필요 없게 해주시고, 짜증, 혈기도 많이 부리고 힘들 때마다 하나님 원망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연약한 저를 우리들 교회로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