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_이인영(고등부)
저는 고등학교 1학년 이인영입니다.
모태신앙으로 태어났으며 부모님은 같은 교회에서 교회일도 나름 열심히 하는 집사님들이셨습니다. 아빠는 대기업에 엄마는 영어선생님으로 경제적인 문제도 별로 없고 잘 사는 것 같았지만, 어릴 적 제 기억에 엄마는 항상 돈에 자유하지 못하셔서 무얼 사달라고 하면 선뜻 사주시기 보단 잔소리를 하셨습니다.
아빠는 제가 7살 때 서울로 발령받아 이사를 왔는데 처음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힘드신 이유는 울산에서 주식으로 당시 전 재산을 다 날리셨고 설상가상으로 엄마도 친한 집사님께 돈을 맡겼는데 사기를 당하셨습니다. 그렇지만 부모님은 각자 열심히 일하셨고 금새 서울에서 자리를 잡아 다시 집도 사고 교회도 잘 다녔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항상 돈에 인색하셔서 용돈도 잘 안주시고 준다 하고선 약속을 지키지 못하셨습니다. 그러다보니 초등학교 때 저도 모르게 엄마의 비밀서랍에서 돈을 훔치게 된 일이 있었는데 그것이 발각되어 엄마한테 엄청 많이 맞은 적이 있었습니다. 아주 세게 맞은터라 엄마 것은 훔치기 겁이나서 맘 착하고 항상 내편인 아빠 주머니에서 살짝살짝 훔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부모님의 돈을 훔치진 않았지만 남의 것을 함부로 다루고 내 것처럼 생각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처음에 돈을 슬쩍 할 때는 무서운 마음도 들고 혼날 것 같아서 심장이 두근거렸지만 친구 물건들을 내것처럼 생각하다 보니 상습적이 되면서 내 마음속에는 별다른 양심의 가책이 느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엄마와 나눔을 하던 중, 엄마도 저처럼 남의 것을 내것처럼 여기며 빌린 돈도 잘 안 갚는 줄 알았는데, 생각했던 것과 달리 빚지는 것이 가장 싫다고 하시며 남의 것은 반드시 갚아야한다는 말씀에 엄마와 저는 각자의 죄를 보며 회개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고등학생이 되면서 남자친구를 사귀지 않고 열심히 공부 하겠다는 다짐을 했지만 학기 초에 열심히 남자친구 사귀고, 친구들 만나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남자친구를 사귈 때는 재미로 사귄게 더 많았습니다. 질리면 그냥 헤어졌으며 이런 저의 태도 때문에 남자친구가 힘들어 했습니다. 외모에 신경이 더 쓰이기 시작하고 보이는 것에만 집중하기 시작 하면서 자연히 공부와 멀어지고 하나님과의 교제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공부도 생각은 있었지만, 하기가 싫고 귀찮았습니다. 학생의 본분은 공부라는데 그저 놀기에 바빴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고 나니 공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큐티해야 겠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그리고 고난이라곤 별로 없고 기껏해야 중 3때 담임 선생님과 동생으로 짜증이 나긴 하지만 하나님을 간절히 찾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제가 우리들교회에 처음 온 것은 아빠를 따라 왔습니다. 하지만 아빠는 김양재 목사님의 권위가 인정이 안된다는 이유로 교회를 떠나 지금은 이단판정이 난 교회에 다니고 계십니다. 지금 저희 가정은 갑작스런 아빠의 실직과 주식으로 한달의 생활비를 걱정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학교 갔다 오면 컴퓨터 앞에 앉아 계시며 힘들어하는 아빠를 보면서 너무 짜증이 납니다. 왜냐하면 아빠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아니고 돈이 없다는 생각에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아빠와의 관계는 많이 어색해져서 ‘다녀왔습니다’ 외에는 잘 얘기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아빠가 직장을 갖고 싶어 하시는 것을 보면 힘든게 이해가 되기도 하고 아빠의 구원에 대해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엄마가 아빠의 주식 때문에 울면서 하나님께 기도할 때 저도 진심으로 하나님에게 회개하고 아빠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이때 가 저에게 제일 은혜로웠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공부도 최선은 아니고 목사님 말처럼 국영수 진짜 하기 싫지만, 내 본분이니 최선을 다해서 공부를 할 것입니다. 지금 고생해서 나중에 크게 쓰임 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 저의 소원입니다.